소설 ‘모모’의 작가 미하엘엔데의 그림책 ‘오필리아의 그림자극장’을 원작으로 한 가족연극 ‘오필리아의 그림자극장’ 5월 가족의 달을 맞아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공연한다.

연극 ‘오필리아의 그림자극장’은 원작과 달리 연극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자세하게 묘사한다. 처음 그림자들이 배역을 정하고 장면을 만드는 과정에서는 처음 해보는 연극에 서로 어찌할 바를 몰라 어색하고 부자연스러운 행동들을 보이며 웃음을 유발한다. 하지만 점점 자연스럽게 마음으로 받아들이면서 나중에는 멋진 연기를 선보이게 되기까지의 과정을 재미있게 보여준다.

또한 그림자들은 연극을 하며 사람의 역할은 물론 기둥이나 책상 등의 소품이 되기도 한다. 그림자 역할의 배우들이 몸의 움직임을 이용해 다양하게 사물을 표현하며 역동적인 무대를 꾸민다.

실제 사물을 보여주는 것이 아닌 배우들의 움직임을 통한 사물 표현은 어린이들의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한다. 작품은 그림자들의 연기와 움직임이 어우러진 고전 연극의 새로운 해석으로 어른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더한다.

뉴스테이지 전성진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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