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활극 ‘병신 3단 로봇’이 오는 7월 6일부터 7월 24일까지 마방진 극공작소에서 공연된다. 이 작품은 극공작소 마방진 2011 기획프로그램 ‘바통타치’의 세 번째 이야기다.

SF활극 ‘병신 3단 로봇’은 궁극적으로 사회의 부조리함과 인간의 존엄에 대해 이야기 한다. 소재와 무게감만으로는 자칫 너무 어둡거나 시종일관 우울할 수 있는 소재다. 그러나 이 작품은 ‘아빠가 로봇으로 변신한다’라는 엉뚱하고도 기발한 설정을 통해 유쾌하고 코믹하게 풀어낸다.

젊은 신예 극단다운 면모를 발휘해 낸 SF활극 ‘병신 3단 로봇’은 현실에 대한 진중한 고민과 시선을 기반으로 과감한 설정과 무한한 상상력을 관객들에게 던진다. 이 작품은 내면 깊은 곳의 강한 열망이 현실이 돼 머린 한 아버지의 기가 막힌 변신 이야기를 통쾌하게 담아낸다.

주인공 상철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의 아버지에 대한 단상을 보여준다. 비록 사회에서는  작고 힘없는 존재지만 자녀 앞에서는 힘의 근원이 되고 싶은 아버지들의 순결하고 고귀한 욕망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SF활극 ‘병신 3단 로봇’은 누구나 꿈꾸었을 법한 로봇을 향한 동경과 로봇이 되고 싶은 간절함, 이들이 맛깔나게 버무려져 탄생한 좌충우돌 로봇변신퍼레이드다. 이 작품은 서글프지만 당당하며 유쾌한 바람을 나타내며 감동을 전해줄 전망이다.

뉴스테이지 강태영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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