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소코믹연극 ‘달링’이 오는 4월 3일까지 대학로 선돌극장에서 공연한다. 연극 ‘달링’은 코믹연극의 지존 레이쿠니의 ‘Not now darling’을 원작으로 작품성과 흥행성을 입증 받은 작품이다.

연극 ‘달링’은 모피코트를 차지하기 위해 쉴 새 없이 옷을 벗어 던지는 비비안과 디디가 등장한다. 옷을 벗기려는 바람둥이 톰과 입히려는 순진남 제리, 아내와 애인을 찾기 위해 모피숍에 들이닥친 험악한 조폭 두목 잭, 이들 사이에 껴서 허둥대는 올리비아는 꼬리의 꼬리를 무는 불륜과 상상도 못할 반전을 던진다.

이 작품은 1972년 영화로도 제작된 바 있다. 극본을 쓴 레이쿠니가 직접 출연하며 데이비드 크로프트와 함께 직접 감독을 할 정도로 애착을 가진 작품이다. 이번에 새롭게 각색되는 작품과 관련한 레이쿠니와의 인터뷰에서 그는 “결혼은 매우 진지한 헌신의 약속이다. 하지만 연극 ‘달링’에서는 이에 대한 불성실함으로 난처한 입장에 놓이게 되는 배우들을 통해 관객들도 이런 상황에 함께 빠져들며 유쾌할 것이다”고 전했다.

그의 이런 생각은 2011년, 바람 또는 불륜이 난무하는 우리들의 삶과 맞물리며 공감대가 형성된다. 레이쿠니 작품의 특징은 얽히고설키는 상황들의 연속,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는 황당한 상황들이다. 이 점은 관객들을 폭소하게 만드는 레이쿠니만의 강력한 힘이고 매력으로 꼽힌다.

뉴스테이지 강태영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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