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사장 박동호)와 서울시합창단(단장 오세종)은 2011년 첫 공연으로 ‘시골밥상 콘서트’를 연다.

‘시골밥상 콘서트’는 한국 전통 음식을 주제로 공연을 꾸민다. 김치, 된장, 막걸리, 멸치 등 소소한 음식들이 주인공이다. 이번 공연은 ‘꽁보리밥에 된장, 김치 넣고 비벼’, ‘남자끼리 한 밥상’, ‘여자끼리 군것질’, ‘멸치, 시래기 안주에 막걸리 한 사발’ 등 네 가지 주제로 진행된다.

창작곡 위주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에서는 정덕기, 이순교, 이건용, 성용원 등 한국 합창계를 대표하는 음악인들이 만든 곡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꽁보리밥에 된장, 김치 넣고 비벼’의 곡들을 작사한 음악평론가 탁계석은 직접 무대에 올라 작품 해설도 할 예정이다. 우리 시대의 작곡가들의 곡들은 소박하고 풋풋한 가사와 어우러져 관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합창단은 “이번 콘서트는 신춘음악회나 신년음악회에서 흔하게 만날 수 있는 합창 레퍼토리의 공연이 아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이라는 모토 아래 창작곡들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재밌고 신나는 곡들이 관객들에게 신선한 영감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시골밥상 콘서트’는 오는 3월 23일(수), 24일(목) 양일간 오후 7시 30분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뉴스테이지 김문선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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