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우투리는 연극 ‘아가멤논’을 공연한다. 인류 최초의 연극으로 전해지고 있는 ‘아가멤논’을 극단 우투리의 ‘산대백희’ 형식을 통해 표현할 예정이다. 참신하고 실험적인 작품을 선보이는 극단 우투리의 연출가 변정주는 고대 희랍비극을 무대로 옮겨 이목을 집중시킨다.

연극 ‘아가멤논’은 아이퀼로스 작품으로 토로이 출정길에 풍랑을 잠재우고자 딸 이피게니아를 제물로 바친 아가멤논 왕에 대한 아내 클뤼타임네스트라의 복수를 다룬 이야기다. 이번 공연에서는 다수의 코러스가 주인공이 되는 ‘아가멤논’의 현대성과 우리 전통연희 양식이 가진 현대적 요소들을 결합해 새로운 형식의 작품을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극단 우투리의 ‘산대백희’는 우리의 다양한 연희전통을 현대적으로 양식화하는 작업이다.

2002년 창단된 극단 우투리는 한국 전통연희를 현대적 양식화하는 공연예술집단이다. 이들은 ‘이리와 무뚜!’, ‘홍동지 놀이’, ‘선녀는 왜?’, ‘리회장 시해사건’ 등의 공연을 통해 극단 우투리만의 특색 있는 작품들을 선보였다. 극단 우투리는 새롭고 다양한 표현 양식을 통해서 관객과 즐겁게 소통할 수 있는 우리 공연 약식을 찾아가고 있다.

희랍비극과 전통연희가 만난 ‘아가멤논’은 오는 3월 4일과 5일 양일간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뉴스테이지 박수민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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