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소리 ‘사천가’의 창작단체인 판소리만들기 ‘자’는 의정부예술의전당의 상주단체로 안정적인 공간과 재정지원을 통해 공연 창작 작업에 몰두한다.
판소리만들기 ‘자’는 한 단계 더 성장하고 안으로는 좀 더 단단해지고자 ‘판소리 인큐베이팅프로젝트’라는 이름의 판소리 창작 프로젝트를 기획했다. 이는 ‘자’가 결성된 이래 시행되는 첫 창작프로젝트로 ‘사천가’의 소리꾼 이승희, 김소진을 필두로 ‘자’의 미래를 이끌어갈 차세대 젊은 예술가들이 주축이 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두 팀으로 구성돼 각각 다른 색깔과 느낌을 지닌 두 번의 판소리 무대로 꾸려질 예정이다.
이 단체는 판소리 인큐베이팅프로젝트의 첫 번째 무대로 ‘허세가’를 선보인다. 동화작가 안데르센의 ‘벌거벗은 임금님’을 원안으로 해 시대와 호흡을 같이 하며 함께 공감할 수 있는 판소리를 만들고자 기획했다. 특히 원안이 가지고 있는 풍자적인 요소들을 살려 동시대성을 부여하고, 판소리의 ‘풍자’와 ‘해학’의 미학을 살려 신나게 풀고자했다.
이번 공연에선 현재 ‘자’의 대표이자, 조연출과 기획을 맡아온 김유진이 4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판소리극 작, 연출에 도전한다. 또한 소리꾼이자 국악그룹 ‘비빙’에서 활동하고 있는 이승희가 직접 작창과 소리꾼을 한다. 이어 악사이자 다재다능한 타악주자 신승태가 음악감독을 맡았다.
판소리 ‘허세가’는 오는 2월 27일 의정부예술의전당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뉴스테이지 전성진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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