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명작 ‘노인과 바다’가 연극으로 재탄생한다. 극단 앙상블이 어니스트 훼밍웨이의 소설 ‘노인과 바다’를 2인극으로 제작해 무대에 올리는 것. 이 작품은 지난해 제10회 2인극 페스티벌에서 첫 무대를 선보이며, ‘작품상’과 ‘최우수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연극 ‘노인과 바다’에서는 원작의 소년이 건장한 청년으로 각색됐으며, 소설 속 세밀한 상황묘사는 흥미진진한 내레이션 기법과 극적인 상황 전개로 다양하게 표현된다. 청년의 애처로운 감정과 노인의 격정적인 감정이 뒤섞이며, 노인이 바다에서 겪는 격동적인 상황을 관객은 직접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극단 앙상블은 “이번 공연은 세계 명작 소설을 단순히 소개하는데 머무는 것이 아니라 생생한 무대언어로 재탄생시켜 다른 감동을 안겨 주는 것에 중점을 뒀다. 원작의 모습이 어떻게 무대에서 나타나는지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 작품은 ‘2011 올해의 젊은 연극인상’을 수상한 김진만이 각색과 연출을 맡았고, 배우 정재진, 박상협이 캐스팅돼 생동감 넘치는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험난한 세상에서 패배하지 말고 맞서 싸우라는 메시지로 최근 경제난과 취업난으로 삶의 여유를 잃어버린 관객들에게 희망을 전달할 계획이다.

생생한 무대 언어를 만날 수 있는 연극 ‘노인과 바다’는 오는 2월 11일부터 4월 3일까지 대학로극장에서 공연된다.

뉴스테이지 김문선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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