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초연된 연극 ‘유리알 눈’이 다시금 관객맞이에 나선다. 이 작품은 당시 국내 처음 소개돼 큰 화제를 모았던 ‘고아 뮤즈들’의 작가 미셸 마크 부샤르(Michel Marc Bouchard)의 신작, ‘유리알 눈’을 바탕으로 했다.

이 작품은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에 있지만 각자의 정체성을 찾지 못하는 인형장인의 가족이 에스텔 인형을 완성하기까지의 과정을 심리극 형식으로 풀어냈다. 근친상간, 아동 학대라는 소재를 흥미롭게 그려낸 원작에 세밀한 연출과 날카로운 해석이 더해져 작품에 대한 기대를 불러일으킨다.

연극 ‘유리알 눈’은 작품성, 연출력, 베테랑 배우 등 삼박자를 고루 갖춰 관객의 이목을 집중 시킨다. 문학성과 연극성이 증명된 미셸 마크 부샤르의 희곡, 프랑스인 연출가 까띠 라뺑, 다양한 작품에서 인정받은 배우들까지 이들이 빚어내는 하모니가 기대 된다.

인형을 만드는 아틀리에에서 하루 반 만에 과연 어떤 일이 벌어질지 궁금증을 자아내는 연극 ‘유리알 눈’은 오는 2월 23일부터 3월 13일까지 신촌 산울림소극장에서 공연된다.

뉴스테이지 박수민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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