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딸’이라는 평범함 이야기로 남녀노소 모두에게 사랑받는 연극 ‘애자’가 관객의 성원에 힘입어 공연을 연장한다. 이 작품은 특정 세대에만 통하는 내용이 아닌 전 세대가 어우러져 관람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다양한 연령층을 확보하며 사랑받고 있다.

이 연극의 특징은 친구 혹은 연인과 작품을 관람했던 관객이 부모님을 모시고 공연장을 다시 찾는 사례가 많다는 것이다. 이미 영화로 제작돼 호평을 받은 이 작품은 영화와 달리 관객의 눈앞에서 펼쳐지는 배우들의 작은 움직임 하나하나 느낄 수 있다.

연극 ‘애자’는 수많은 모녀 시리즈 작품 중 단연 대표작으로 손꼽힌다. 특히 2011년 작품에서는 기존 작품보다 더욱 깊어진 모정을 체험할 수 있으며, 엄마와 딸이라는 공감대를 실감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작품의 한 관계자는 “요즘 쉽게 엿볼 수 있는 엄마와 딸의 티격태격 잦은 싸움과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을 겉으로 내색하지 못하는 모습 등을 여과없이 보여준다. 모녀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일들을 연극에 그대로 나타냈기에 다양한 관객이 ‘애자앓이’를 하게 된다”고 전했다.

연극 ‘애자’는 속수무책 딸 애자와 그런 애자를 쥐 잡듯이 잡는 엄마 사이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들을 담아냈다. 딸과 엄마의 진한 모정을 느낄 수 있는 이 작품은 오는 2월 29일까지 인아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뉴스테이지 박수민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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