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에서 가장 화려한 쇼 태양의 서커스 ‘바레카이’가 오는 4월 6일부터 오픈런으로 잠실종합운동장 내 빅탑에서 공연된다.

태양의 서커스는 현재 2,000여 명의 아티스트를 포함해 40개국 출신 5,000명 이상의 직원이 소속된 세계 최대 규모의 공연 제작사이다. 태양의 서커스는 인간의 육체를 극한까지 사용하는 퍼포먼스와 음악, 의상, 조명, 무대 등 모든 면에서 예술로 승화된 엔터테인먼트를 창조해 전 세계적인 성공을 누리고 있다.

태양의 서커스의 ‘바레카이’는 한 청년의 낭만적인 모험담을 중심으로 코믹하고 개성 있는 인물들의 연기와 경탄을 자아내는 고난도의 곡예를 선보인다. 막이 열리면 화산 꼭대기에 자리한 ‘바레카이’ 라는 마법의 숲에 날개가 부러지니 한 청년이 추락한다. 낯선 세계에 두려움을 느끼는 주인공은 곧 애벌레의 모습을 한 아름다운 여자를 만나서 사랑에 빠진다.

환상적인 이미지의 아름다운 의상, 몽환적인 음악과 매혹적인 연기가 돋보이는 ‘바레카이’는 문학적 은유와 시적 은율로 셰익스피어의 ‘한 여름 밤의 꿈’을 연상시킨다.

전 세계 60개 도시에서 600만 관객을 열광시킨 이 공연은 도미닉 상파뉴가 연출하며 2002년 4월 초연됐다. 집시 언어로 ‘어디든지 라는 뜻’의 ‘바레카이’는 바람이 이끄는 곳 어디든지 삶의 터전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낯선 곳에서 느껴지는 두려움을 삶에 대한 희망으로 극복해 나가는 드라마 전개가 환상적인 아크로바틱과의 결합으로 표현된다.  

뉴스테이지 강태영 기자 newstage@hanm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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