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상의 오페라 극장을 감동시킨 오페라 스타, 테너 프란치스코 아라이자(Francisco Araiza)가 첫 내한한다. 프란치스코 아라이자는 멕시코 출신의 테너로 20세기 중·후반 ‘음악의 황제’로 불려왔다.
 
아라이자의 타고난 음색과 음악에 대한 재능은 까다롭기로 정평이 난 카라얀의 음악적 욕구를 충족시켰다. 그는 세계 유수의 음악 축제에 초청연주를 비롯해 각 나라를 대표하는 오페라 무대에서 활발한 활동을 한바 있다. 아라이자는 평론가들로부터 ‘이 시대를 대표하는 위대한 테너가수 중 한명임에 틀림없다’라는 찬사와 모차르트와 롯시니 오페라의 배역으로 ‘살아있는 전설’이라는 명예로운 호칭을 얻기도 했다. 또한 1988년에는 빈 국립오페라극장으로부터 오스트리아 성악가 최고의 호칭인 ‘캄머쟁어(Kammersanger)’를 수상하며 세계 최고의 성악가로 인정받기에 이르렀다.
 
이 공연에는 아라이자의 동양인 애제자인 소프라노 정주희가 함께 한다. 그녀는 단국대 성악과를 졸업한 후, 독일 슈트트가르트 국립음악대학을 졸업한 재원이다. 이번 무대에서는 푸치니의 ‘O soave fanciulla’를 스승인 아라이자와 함께 부를 예정이다.
 
이외에  푸치니의 ‘Nessun dorma’를 비롯해 비제의 ‘La fleur que vous m’avez jetee’와 지오르다노의 ‘Un di all’ azzuro spazio’ 등 대중에게 사랑받고 있는 이시대 최고의 오페라 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프란치스코 아라이자의 첫 내한공연은 지휘자 서희태와 밀레니엄 심포니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오는 2월 26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무대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뉴스테이지 전성진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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