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에 대해 고민하는 독특한 음악토크쇼가 오는 1월 25일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다. 진보문화인으로 손꼽히는 공연연출과 탁현민이 콘서트와 강연회, 토크쇼가 어우러진 독특한 형식의 ‘시사콘서트’를 선보인다. 이번 콘서트는 2011년 동안 매월 1회씩 총 12회 열릴 예정이다. 공연의 진행을 맡은 탁현민은 성공회대와 한양대의 겸임교수이자 개성 강한 예술가들을 무대에 올리는 공연연출가이며, ‘상상력에 권력을’ 등 다수의 책을 쓴 저자로도 유명하다.

‘탁현민의 시사콘서트’ 첫 번째 게스트는 이 시대 최고의 지성 신영복 성공회대 석좌교수다. 본 콘서트의 기획의도에 공감해 강연자로 나섰다는 그는 이번 강연에서 ‘자유’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줄 계획이다. 진행을 맡은 탁현민은 “신영복 석좌교수는 자유를 ‘자기만의 이유’라고 설명한다. 이 시대에 자기의 이유를 찾아가는 길을 확실하게 이야기해 줄 수 있는 스승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성공회대 교수로 구성된 ‘더 숲 트리오’, 색깔있는 거리 공연으로 유명한 ‘좋아서 하는 밴드’, ‘일단은, 준석이들’의 공연도 준비돼 있다. 더불어 ‘독설닷컴’과 트위터 @dogsul 등 소셜네트워크 시대의 선도주자인 고재열 기자와 탁현민의 입담 대결도 기대해볼 만하다. 

‘탁현민의 시사콘서트’는 시대에 대한 불만을 단순히 토로하는 자리가 아니다. 이 시대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삶을 살아가고 세상을 바라봐야 하는지 근본적으로 고민하는 자리다. 탁현민은 “사회의 주요한 정책은 20대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치지만 정작 그들은 취업 등의 현실에 부딪혀 적극적으로 사회 문제에 참여하기 어렵다. 당장 시대를 바라보는 올바른 눈을 갖추고 관심만 갖더라도 그들은 세상을 움직이는 큰 힘이 될 것이다”며 20대 관객층이 공연을 많이 보러 왔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뉴스테이지 강태영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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