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밝았다. 또 다른 희망과 목표를 가득안고 힘찬 출발을 하는 때, 그 발걸음만으로도 모두가 아름다워 보인다. 안산문화예술의전당도 2011년 새로운 모습과 목표로 관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연초부터 다채롭고 풍성한 공연들을 구성해 마음을 설레게 만든다.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이 준비한 시대를 뛰어넘고 기발한 소재의 연극, 뮤지컬 공연들을 통해 이번 해 문화 계획을 짜보는 것은 어떨까.   

- 어린이난타뮤지컬 ‘오즈의 마법사2’
일시 : 2011.01.15(토) ~ 2011.01.16(일)

송승환의 어린이 난타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2’가 해돋이 극장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오즈의 마법사2’는 공연 중 흘러나오는 넘버들을 통해 어린이 관객은 상상의 세계로, 부모 관객은 동심의 세계로 안내한다. 또한 작품의 피날레 난타 공연에서 관객들은 지켜보는 것뿐 아니라 함께 박자를 맞추기도 하고 타악기를 두드리면서 적극 참여할 수 있다. 이 작품은 지난해 10월 9일, 한글날을 맞아 청와대 초청행사에 초대받아 공연을 하기도 했다. 공연관계자는 “작품을 통해 어린이들이 지혜, 용기, 희망의 교훈을 신나게 즐기면서 알아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고 전했다. 

- 연극 ‘히히히’
일시 : 2011.01.21(금) ~ 2011.01.23(일)

연극 ‘히히히’가 안산문화예술의전당 별무리 극장에서 공연된다. 연극 ‘히히히’는 1992년 초연돼 흥행을 이어온 블랙코미디 연극 ‘마술가게’를 원작으로 한다. 지난해 원작자 이상범이 첫 연출을 도전하며 ‘마술가게’가 연극 ‘히히히’로 새롭게 태어났다. 이 작품은 사회적 지위와 역할, 권위를 가진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겉과 속이 다른 사회지도층들에 대한 분노에서 공연이 시작된다. 관객들은 경쾌한 리듬과 통쾌한 풍자를 통한 웃음으로 공연을 즐길 수 있다.

- 뮤지컬 ‘영웅’
일시 : 2011.01.29(토) ~ 2011.01.30(일)

안산문화예술의전당은 지난해부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창작뮤지컬 시리즈를 기획해 ‘ASAC 우리 뮤지컬의 힘!’ 1탄 ‘왕세자실종사건’, 2탄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공연한 바 있다. 이번에는 창작 뮤지컬 ‘영웅’이 선정돼 안산문화예술의전당 해돋이 극장 무대에 오른다. 뮤지컬 ‘영웅’은 안중근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 작품의 가장 큰 특징은 무대다. 1900년대의 시대적 특징을 반영한 무대 디자인과 3D 입체 영상으로 구현한 장면들은 한국 뮤지컬의 무대를 업그레이드 시켰다는 호평을 받아왔다. 이번 안산 공연에서도 관객들은 무대를 통해 미적 쾌감을 느낄 수 있을 전망이다. 또한 뮤지컬 ‘영웅’에서는 안중근 역할로 캐스팅된 뮤지컬 배우 정성화, 양준모, 신성록의 각기 다른 매력을 만나볼 수 있다. 초연 당시 호평을 받은 정성화, 최고의 가창력을 자랑하는 양준모, 훤칠한 외모의 신성록이 각각 표현해내는 안중근의 모습이 기대된다.

- 연극 ‘모범생들’
일시 : 2011.02.11(금) ~ 2011.02.12(토)

연극 ‘모범생들’은 마지막 학력고사가 치러졌던 해인 1992년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는 블랙코미디다. 소위 ‘모범생’이라고 불리는 고등학생들이 뭔지 알지도 못하는 야망을 가지고 치밀하게 단체 컨닝을 시도한다. 그들의 컨닝은 결국 서로의 욕망과 충동에 의해 발각, 실패하지만 누구도 처벌받지 않고 그들은 사회적 엘리트로 성장한다. 이 작품은 사회에게 강요받은 욕망을 채우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고등학생들의 뒷모습을 통해 한국사회의 단면을 보여줄 예정이다. 연극 ‘모범생들’은 2010 창작 팩토리 사업 우수작품 재공연 지원 선정작이다. 마지막 학력고사와 첫 수능시험을 치른 1973년생부터 1976년 출생자들은 40% 할인된 가격에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뉴스테이지 김문선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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