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오페라단(예술감독 이소영)은 프랑스 작곡가 프란시스 풀랑(Francis Poulenc)의 오페라 ‘카르멜회 수녀들의 대화’의 공연에 앞서, ‘프랑스 오페라 워크샵’과 단막오페라 ‘목소리’를 선보인다. 이는 프랑스 오페라가 아직은 낯선 일반인들의 이해를 높이고자 기획됐다. ‘프랑스 오페라 워크샵’은 오는 1월 10일부터 13일까지 4일간 진행되고, 단막오페라 ‘목소리’는 14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만나 볼 수 있다.

다양한 선율과 명료한 화성의 표현!

이번 워크샵은 프랑스문화원(Centre Culturel Francais)과 프랑스문화청(Culture France)이 함께한다. 프랑스 유명 소프라노 미레이유 들륑슈(Mireille Delunsch)와 음악코치 앙투완 팔록(Antoine Palloc)이 지도하는 워크샵에선, 프랑스 오페라의 아리아 및 가곡을 통해 프랑스 특유의 음악과 발음 표현을 익힌다.

워크샵을 가진 뒤 14일,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 미레이유 들륑슈가 출연해 프란시스 풀랑의 단막오페라 ‘목소리(La Voix Humaine)’를 공연한다.
 
오페라 ‘목소리’는 프랑스의 시인이자 소설가, 극작가인 장 콕토의 희곡을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프랑스 파리의 아파트에서 실연의 아픔을 맞는 한 여자의 고통을 ‘전화’라는 매개체를 통해 소통의 부재와 현대인의 고독을 다룬다. 자신을 버린 남자와의 통화내용을 음악으로 구성한 이 작품은 ‘모노오페라’로서, 이러한 장르의 특색 때문에 소프라노의 기량과 연기력이 더욱 요구된다.

이 공연은 프랑스 대표 리릭 소프라노 미레이유 들륑슈가 뛰어난 가창력과 연기력으로 풀랑이 다양한 선율과 명료한 화성을 표현해 프랑스 오페라의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뉴스테이지 전성진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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