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진 댄스씨어터 창의 ‘기다리는 사람들 2’가 오는 1월 7일부터 8일 양일간 서울열린극장 창동에서 공연한다.

‘기다리는 사람들 2’는 전 세계의 모든 사람들 중 한국사람 만이 느낄 수 있는 정서, 분단과 통일을 춤으로 노래한다. 이번 공연은 색다르게 창동극장의 객석을 사용하지 않는다. 무대 위의 오른쪽과 왼쪽에 덧마루를 설치해 마당놀이를 관람하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무대로 인해 다른 작품들보다 관객들이 가깝고 다각적인 무대에서 작품을 바라볼 수 있도록 기획했다.

이 공연은 베를린 장벽 철조망을 통해 작은 소녀가 또 다른 소녀에게 인형을 전달하는 사진하나에서 영감을 얻어 시작됐다. 안무가 김남진은 이를 바탕으로 작품의 구조를 만들었으며 한국적 현실에 맞게 작품 속에서 다시 풀어내고자 한다.

또한 남북이 서로의 이익만을 따지며 대치하고 있는 지금, ‘정말로 통일이 이루어지는 날이 오는 것인가?’ 안무가 김남진은 이러한 질문을 작품 속에서 끊임없이 관객들에게 던진다. 관객들은 작품을 보는 내내 질문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이 공연으로 인해 요즘 민감한 남북의 상황에 대해 관심을 갖고 성찰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뉴스테이지 강태영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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