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음에 뒤섞인 보컬의 음색은 차가운 금속의 심장을 가진 로봇과 같다. 기계음을 모조리 걸러내고 최소한의 악기와 보컬의 목소리만으로 리스너의 마음을 사로잡는 이들이 있다. 잔잔하게 마음을 울리는 이들의 음색과 음악은 가을의 고요한 풍경처럼 쓸쓸하지만 따스함이 서려있다. 부산문화회관은 실력파 뮤지션의 음악을 마음껏 들을 수 있는 ‘하늘아래 그 콘서트’를 개최해 다양한 뮤지션을 소개한다.

◎ 몽니
▶ 일시 : 2011년 1월 7일

2011년 첫 ‘하늘아래 그 콘서트’를 장식할 뮤지션은 바로 여린 감성의 소유자 몽니다. 가슴에 콕 와 닿는 몽니의 섬세한 가사는 많은 리스너들의 마음을 울리며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다. 몽니는 이별의 아픔부터 사랑의 달콤함 등 사랑하면서 느끼게 되는 다양한 감정을 나지막이 때로는 애절하게 부르짖는다. 사랑을 노래하는 이들의 음악은 담담하면서도 가지런한 목소리를 가진 보컬 김신의를 만나 짙은 호소력을 자랑한다. 2장의 정규앨범과 2장의 싱글앨범 등을 발매한 몽니는 특유의 감성으로 리스너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 짙은
▶ 일시 : 2011년 2월 11일

이름만큼이나 짙은 감성을 노래하는 남성 2인조 그룹 짙은. 일상 속 고단함과 슬픔이 가득 배어 있는 그들의 노랫말은 차분한 멜로디를 만나 시린 가슴을 따스히 보듬는다. 묵직하면서도 사뿐한 보컬 성용욱은 짙은의 감성을 대변하며 리스너들과 만난다. 이들은 지난 2008년 첫 정규앨범 ‘짙은’으로 리스너들의 귀를 사로잡으며 대중에게 짙은이라는 이름을 깊이 각인시켰다. 그 외에도 짙은은 총 2장의 정규앨범과 1장의 싱글앨범 1장의 EP앨범을 발매해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 가을방학
▶ 일시 : 2011년 4월 15일

줄리아하트의 정바비와 현재는 브로콜리너마저를 탈퇴했지만 한때 메인 보컬이었던 계피와의 만남만으로도 이목을 끄는 가을방학. 아기자기하면서도 담담한 눈으로 곡을 쓰는 정바비와 깔끔하면서도 오목조목 예쁜 음색을 가진 계피가 만나 섬세하면서도 아름다운 노래를 들려준다. ‘가끔 미치도록 네가 안고 싶어질 때가 있어’, ‘동거’, ‘취미는 사랑’ 등 톡톡 튀는 가사 속에 담겨진 따뜻한 마음은 듣는 이에게까지 고스란히 전달된다. 정규앨범 1장과 싱글앨범 1장을 발매한 가을방학의 감성은 별다른 활동 없이 입소문을 타고 전해져 많은 리스너의 사랑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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