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유리공예 ‘베니스글라스 판타지아’ 전시회가 2월 27일까지 고양 어울림누리 미술관에서 개최된다. 이번 전시회는 세계 최고의 유리공예 거장 피노시뇨레토의 대표작과 유리의 도시 베니스 무라노 섬에서 400년간 예술혼을 이어 온 스키아본 가문의 대표작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중 단연 인기를 모을 것으로 보이는 작품은 베니스가 낳은 천재 마에스트로 피노 시노레토의 말(Horse) 작품이다. 말(Horse) 작품은 작가가 이어 붙이지 않고 통째로 불어서 만든 대작으로 시가만 2억원에 달하는 최고의 작품으로 손꼽힌다.

‘베니스글라스 판타지아’ 전시회는 광주 문화예술회관 전시를 성황리에 마친 바 있다. 남녀노소 누구나 황홀한 마법 글라스 판타지아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또한 이탈리아 현지 장인을 초청해 각양각색의 유리를 녹여 10여 분 만에 강아지, 나비, 발레리나 등이 탄생되는 순간을 볼 수 있다.

전시장내에는 유리잔으로 소리를 만드는 체험과 동시에 베니스 유리공예 작품 시연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특히 아기자기한 핸드폰 고리, 유리인형 등 소장품으로 간직하는 자리도 마련된다.

특별전 체험행사에 초대되는 이탈리아 유리공예 작가 카티아(Katia)는 “유리라는 소재는 마음속에 있는 상상력을 그대로 작품에 녹일 수 있는 매력이 있다. 힘든 작업 끝에 만들어진 작품을 볼 때 가장 기쁨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리공예는 한번 시작하면 중단할 수 없기 때문에 그날그날의 느낌을 바탕으로 작업을 해야 한다. 말은 잘 안 통하지만 작품을 보고 좋아하는 관람객을 보면서 보람을 느낀다”고 전했다.

뉴스테이지 강태영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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