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연인과의 더욱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자 이벤트를 마련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맛있는 저녁 식사와 감동을 배가시켜줄 선물까지 완벽히 준비한 것 같은데 뭔가 허전하다. 이럴 때 저녁 먹고 로맨틱한 공연 한 편 보는 건 어떨까. 정통 멜로가 부담스럽다면 로맨틱 코미디 공연 등 야들야들한 분위기의 공연이 가득하다. 연인과의 사랑을 더욱 돈독하게 해줄 로맨틱 공연을 소개한다.

드라마의 주인공들이 무대로!! ‘드라마 만들기’

▶ 일시 : 2010년 8월 17일부터 오픈런
▶ 장소 : 대학로 소리아트홀 3관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3명의 실장님과 3명의 옥탑방 여인이 벌이는 설전. 정해진 각본은 없다. 즉석에서 만들어 내는 달콤살벌한 멜로. 까칠한 나쁜남자, 천방지축, 따뜻하고 달콤한 로맨틱가이 실장님 3명과 청순가련을 가장한 막장녀, 밝고 씩씩한 순정만화 주인공, 엉뚱발랄 로맨틱한 옥탑방 여인 3명. 6명의 캐릭터는 자신이 주인공이 되기 위해 처절한 몸부림을 선보인다. 관객의 선택에 따라 극이 바뀌는 연극 ‘드라마 만들기’. 매 공연마다 다른 스토리와 주인공을 만나볼 수 있는 새로운 시도가 돋보이는 연극.

성공적인 연애를 위한 작업지침 명강의 ‘연애특강’

▶ 일시 : 2010년 11월 26일부터 2011년 1월 31일까지
▶ 장소 : 대학로 예술마당 4관

연극 ‘연애특강’은 ‘연애도 배워야 잘한다’는 것을 콘셉트로 설정, 강의 형식으로 극을 진행한다. 솔로는 물론 현재 연인이 있는 모든 이들에게 연애의 기본 지침서가 될 만한 내용을 강의한다. 평소 제대로 된 사랑을 하기 위한 지침서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면 이 연극이 딱이다. 실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연애의 에피소드로 마치 관객 자신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듯한 느낌을 받게 된다. 일상생활에서 벌어지는 상활별 남녀 심리분석 및 대처방안을 쉽게 설명해 실생활에 접목할 수 있는 작은 팁을 알려준다. 공연이 끝난 후 솔로에게는 인연을 만들 수 있다는 자신감을, 연인에게는 상대방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준다.

본격 혈액형 코미디 ‘내 남자의 혈액형’

▶ 일시 : 2010년 9월 7일부터 오픈런
▶ 장소 : 아츠플레이씨어터 2관

‘혈액형만으로 사람의 성격은 나누는 것 부질없다’하면서도 혈액형별 유형은 늘 사람들의 관심사다. 연극 ‘내 남자의 혈액형’은 혈액형별 유형을 보여주며 관객의 웃음을 자아낸다. 연극은 영은과 이슬이 추억으로 이야기를 이끌어나간다. 잡지사 기자인 영은은 ‘혈액형과 사랑’에 관한 기사를 배정받게 된다. 영은은 단짝인 이슬이 만났던 남자들의 이야기를 취재하게 된다. 혈액형별 떠오르는 이미지를 잘 살려 공감을 이끌어낸다. 내 남자친구의 혈액형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한다. 연극 ‘내 남자의 혈액형’은 혈액형별 성향에 대해 콕콕 집어 재미를 안겨주는 동시에 공감을 얻는다.

순수웃음!순수감동! ‘사랑한다면이들처럼’

▶ 일시 : 2011년 1월 28일부터 3월 31일까지
▶ 장소 : 대학로 씨어터 고리

미운 일곱 살 소년과 소녀가 만난다면? 지적능력이 7살 정도의 순수하고 맑은 최고은과 이성일, 요리전문학교에서 만나 이둘은 운명적인 사랑에 빠진다. 주변에서는 불안함과 엉뚱한 시선을 그들에게 보내지만 그들의 만남은 즐겁고 사랑스럽다. 다른 사람들에게 이해받지 못하는 이들의 사랑이지만 순수하게 사랑하는 이들이 아름답다. 조건과 머리로 하는 사랑이 아닌 가슴으로 하는 사랑을 진실하게 보여준다. 이 작품은 진실한 사랑을 통해 감동과 웃음을 선사한다. 연극 ‘사랑한다면이들처럼’. 순수한 고은과 성일이 당신을 울린다.

뉴스테이지 박수민 기자 newstage@hanmail.net

뉴스테이지  

<저작권자 © 뉴스테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