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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대 위에 그려진 슬픈 사랑의 잔상, 클래식발레 ‘로미오와 줄리엣’ 프레스 리허설 열려

                      

 

15일 오후 2시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유리 그리가로비치의 ‘로미오와 줄리엣’ 프레스 리허설이 펼쳐졌다. 국립발레단의 121회 정기공연이자 최태지 예술감독 부임 후 첫 번째 작품인 이번 공연은 국내 공연이 무대에 오르기도 전에 ‘제 15회 폴란드 비드고슈츠 오페라 페스티벌’에 초청되어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이날 프레스 리허설은 언론 기자들뿐만 아니라 평소 공연을 관람하기 어려운 장애아동들을 초대해 더욱 의미 있는 무대로 꾸며졌다.

- 정통 클래식에 기반을 둔 절제된 표현력의 미(美)
리허설 직후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발레리나 김주원은 “예전에 공연했던 장크리스토프 마이요 안무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세미클래식 발레여서 표현이 자유로웠다”고 말하며 “이번 무대에 오르는 유리 그리가로비치 버전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정통클래식 발레이기에 정형화된 틀 안에서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라 좀 더 어려운 공연이다”라고 전했다. 더욱이 이번 유리 그리가로비치의 ‘로미오와 줄리엣’은 기존의 3막으로 구성되던 공연을 2막으로 압축하여 공연되기 때문에 감정 변화의 속도가 빨라져 무용수들에게 더욱 섬세한 연기를 필요로 한다. 많은 기대와 걱정 속에 15일 프레스 리허설에서 주역 무용수들이 보여준 연기는 매우 훌륭했다. 1막에서 열연한 김현웅과 김주원은 서로 첫 눈에 반한 로미오와 줄리엣의 풋풋한 사랑을 표현해주었다. 반면 2막에서 각각 로미오와 줄리엣을 연기한 정주영과 김지영은 세기에 길이 남은 로미오와 摸?㎱� 슬픈 사랑을 섬세한 연기와 동작으로 선보였다. 또한 공연의 전체적인 동작들은 힘차고 역동적 이였으나, 유리 그리가로비치 안무의 특징인 각 인물의 감정선을 살린 섬세함이 더해져 이번 작품의 감동을 배가 시킬 것으로 보인다.

- 작품에 날개를 달아준 의상과 무대연출
16일 무대에 오르는 국립발레단의 클래식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공연에서 의상과 무대연출에 관심을 두고 보면 한층 더 감동적인 공연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프레스 리허설에 공개된 의상과 무대연출은 무용수들의 동작 하나하나를 더욱 아름답게 빛내주었다. 또한 17세기 초반을 배경으로 한 원작 ‘로미오와 줄리엣’을 그대로 무대에 옮겨온 듯한 느낌을 주었다. 러시아의 유명한 화가이자 의상 및 무대디자이너인 사이몬 바르살라즈에 의해 완성된 이번 무대와 의상들은 그 자체만으로도 관객들에게는 큰 볼거리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성들인 흔적이 엿보였던 클래식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의 의상과 무대연출은 본 공연에서도 국립극장의 큰 무대를 꽉 찬 느낌으로 채워줄 것으로 기대된다.


-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의 장엄한 선율과 코리안심포니 오케스트라의 만남
‘로미오와 줄리엣’의 슬픈 스토리가 세르게이 프로코피예프의 감성적인 음악을 만나 그 애절함을 더했다. 대사 하나 없이 진행되는 발레 공연에서 음악은 무용수들이 몸으로써 모든 것을 표현할 수 있게 해주는 중요한 요소이다. 이번 국립발레단의 ‘로미오와 줄리엣’에서는 세르게이 프로코리에프의 음악이 코리안심포니의 오케스트라 단원들을 통해 연주된다. 특히, 이번 연주의 지휘를 맡은 알렉산더 라브레뉴크는 볼쇼이 발레단의 솔리스트로 활동한 적 있는 발레리노 출신으로 무용수들의 동작과 감정 표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장엄한 오케스트라와 클래식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의 조화는 유리 그리가로비치 버전 ‘로미오와 줄리엣’의 품격을 한층 높여줄 것이다.

국립발레단의 클래식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은 살아있는 신화라 불리는 유리 그리가로비치의 안무, 국립발레단이 유리 그리가로비치의 부인 나탈리아 베스메르트노바에게 바치는 추모공연, 최태지 예술감독의 부임 첫 작품, ‘제 15회 폴란드 비드고슈츠 오페라 페스티벌’ 초청, 두 라이벌 김주원과 김지영의 만남 등으로 공연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가슴 설레는 봄날, 셰익스피어의 낭만적 비극 ‘로미오와 줄리엣’의 애절하고 아름다운 사랑이야기가 공연을 기다려 온 많은 관객들에게 가슴 잔잔한 여운을 남길 수 있는 공연이 되길 기대해 본다.

국립발레단 제 121회 정기공연 클래식 발레 ‘로미오와 줄리엣’은 4월 16일부터 19일까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펼쳐진다.


조하나 기자 newstage@hanmail.net
사진 김고운기자 vortexgo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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