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마무리 짓기 위한 움직임이 바쁘다. 책상 위에는 너나 할 것 없이 2011년도 캘린더가 떡하니 차지하고 있다. 2011년을 꼼꼼히 계획하기 위한 다이어리도 하나 장만했다. 2011년도를 맞을 준비는 이쯤 하면 된 것 같은데 2010년도와 이별도 중요하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마무리 짓는 요즘, 마음을 차분히 가라앉혀주는 전시를 관람하는 건 어떨까. 연말 아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부족한 부모는 물론, 연인과의 특별한 데이트 장소로도 손색이 없는 세 편의 전시를 소개한다. 어렵지 않아 더 즐거운 ‘POP PARTY’, ‘종이야 놀자’, ‘3차원입체아트 동화체험전’이다.

◎ ‘POP PARTY’

▶ 일시 : 2010년 12월 1일부터 2011년 3월 27일까지
▶ 장소 : 양주 장흥아트파크

‘POP PARTY’는 즐거움을 콘셉트로 다양한 팝아트 작품을 선보인다. 외국 유명작가 앤디 워홀, 리히텐슈타인, 키스 헤링 등의 작품을 비롯해 한국의 젊은 팝아티스트 마리킴, 아트놈, 이동재 등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이번 전시에는 어린이를 위한 체험프로그램이 가득하다. 신명환의 인터렉티브 미디어아트 놀이터 ‘토끼마을 동물운동회’는 팔방치기축구, 오징어농구 등 재밌는 이름을 가진 운동회에 참가할 수 있다. 광고와 책, 사보 등에 일러스트 만화를 그려 온 홍원표 작가가 커다란 자동차 놀이터를 어린이에게 선물한다.

◎ ‘종이야 놀자’

▶ 일시 : 2010년 12월 25일부터 2011년 2월 6일까지
▶ 장소 : 일산 킨텍스 1B홀

관람객을 종이의 예술세계로 이끄는 ‘종이야 놀자’. 종이접기는 최근 세계적으로 보급돼 취미생활, 연구활동 등으로 크게 확산되고 있다. 종이접기 애호가들은 신기한 종이접기 마법에 매료돼 한 장의 종이로 꽃, 동물, 모빌 등 여러 가지 새롭고 수준 높은 작품을 창조한다. 또한 종이접기는 어린이의 두뇌 개발, 창조성, 창작력, 집중력 성장에 도움을 준다. 이번 전시에는 곤충나라, 로봇나라, 동물나라 등 다양한 테마의 종이접기를 선보인다.

◎ ‘3차원입체아트 동화체험전’

▶ 일시 : 2010년 12월 31일부터 2011년 2월 24일까지
▶ 장소 : 춘천문화예술회관 전시실

3차원으로 표현되는 미술작품과 사진을 접목시켜 색다른 재미를 전한다. ‘3차원입체아트 동화체험전’은 어린이들이 즐길 수 있을뿐만 아니라 다양한 3차원 입체아트 동화작품이 진열돼 직접 동화 속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재미난 사진을 찍을 수 있다. 트릭아트를 내세운 다양한 작품들과 한국전래동화, 세계명작동화들로 꾸며지는 이번 체험전은 아이들의 호기심과 동심을 유발할 것이다.

뉴스테이지 박수민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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