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씨어터바 꿈꾸다’는 20대의 젊은 연극인들이 모여 관객과 무대의 벽을 허물고자 만들어진 작품이다.

이 작품은 건반악기가 라이브로 연주되는 바(Bar)를 배경으로 비판적인 농담을 즐기는 괴짜주인이 등장한다. 주인은 여유를 빙자하여 빈둥거리며, 항상 적극적인 영업을 요구하는 종업원의 잔소리를 듣는다.

연극 ‘씨어터바 꿈꾸다’는 손님인지 배우인지 모를 남녀연인들이 관객과 나란히 자리를 잡고 앉아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들은 관객에게 나약하고 소극적이며 신경질적일 수밖에 없는 이 시대 연인들의 갈등과 내면적 고민을 쏟아낸다.

또한 외모와 능력이 넘치는 남자와 부족하지만 묵묵히 자기의 길을 가는 여자, 작은 것에 만족하며 행복을 꿈꾸는 남자와 사랑에 있어서 이기적일 수밖에 없는 여자를 통해 누구나 다르지만 공감 할 수밖에 없는 불규칙적인 사랑을 때론 유쾌하게, 때론 철학적으로 이끌어 나간다.

이 작품은 실제 바(Bar)의 느낌을 위해 괴짜 주인은 바텐더의 불 쇼를 선보인다. 또한 무알콜 칵테일과 커피, 음료도 제공한다. 무대와 객석의 선을 넘어서 관객이 함께 숨 쉬고 느끼는 연극을 만들고자 노력했다.

연극 ‘씨어터바 꿈꾸다’의 주효식 연출은 “연극의 주인공으로서, 삶의 주인공으로서 20대가 맞닥뜨리는 사랑을 이야기 하고 싶었다. 관객의 사랑이야기를 받아 함께 무대 위에 올리고 공감할 수 있는 작업을 하고 있다. 또한 ‘씨어터바 꿈꾸다’의 두 번째 이야기도 준비 중이다”라고 전했다.

이 작품은 오는 2011년 2월 24일까지 대학로 씨어터바 꿈꾸다 전용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뉴스테이지 강태영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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