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들의 밴드 열풍이 뜨겁다. 밴드 활동은 물론이고 ‘악기 배우기’ 열풍도 동시에 인기다. 회원들과만 소통하는 여타 동호회와는 달리 악기를 배울 수 있는 열린 직장인밴드 연합이 있다. ‘강남직장인밴드’이다. 이는 대한민국 최초의 직장인밴드 ‘갑근세밴드’ 출신들이 모여 2006년 출범한 국내 최대의 직장인밴드 연합이다. 초기 20여 명에 불과했던 카페(http://mule.cyworld.com) 회원 수는 현재 4,700여 명으로 늘어나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강남직장인밴드’는 6개 팀 40여 명의 멤버들이 강남지역을 기반으로 활동을 전개한다. 각기 다른 장르, 개성 있는 색깔을 지닌 즐뺀, Zoom-In, 유니버스, B.U.G.S, Every Mondey, KGB 등 총 6팀이 정해진 시간에 연습을 진행하고 있다.

‘강남직장인밴드’는 연 3~4회 정기공연을 개최하고 있으며, 전국 직장인밴드 페스티벌 및 각종 기념 콘서트들에서 초대 연주를 하고 있다. 코엑스몰, 롯데월드, 서울랜드 등의 테마파크와 서울시내 주요백화점, 대학로 및 홍대클럽 등이 그들의 주무대다. 2007년에는 밴드 즐뺀이 머니투데이 직밴 페스티벌 본선 진출에 올랐으며, 2008년에는 한국경제신문 직장인밴드경연대회 동상 수상의 영예을 누렸다.

밴드 즐뺀은 결성된 지 8년 차 밴드로 록, 팝, 퓨전재즈, 디스코 등 특정 장르를 고집하지 않고 빠른 템포의 신나는 음악 위주의 레퍼토리를 연주한다. 싱어(문종필, 정유나), 기타(강동운), 건반(박현아), 베이스(남경원), 드럼(강신동)으로 구성됐다.

이외 브릿팝, 모던락, 펑키 등 신선한 느낌의 곡들을 연주하는 B.U.G.S, 결성 12년차 직장인밴드 최고참 밴드 ‘Zoom-In’, 30대 초반 멤버들이 주축을 이루는 젊은 팀 ‘Every Monday’, 보컬 3명이 내는 아름다운 하모니가 특징인 ‘유니버스’, 하드락 레파토리를 연주하는 ‘KGB’가 있다.

뉴스테이지 김미성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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