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마음을 훈훈하게 해주는 공연이 열린다. 바로 ‘정치용의 미라클 콘서트’가 그것. 이번 공연의 지휘자와 연주자들은 십시일반으로 장학금을 모여 뜻 깊은 곳에 모금을 전달한다. 공연이 열리는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도 좌석 기부를 통해 문화 나눔 행사에 동참한다.

지휘자와 연주자는 지난 3월부터 12월까지 7월, 8월 공연을 제외한 매회 공연 때마다 출연료의 일부를 모아 연말, 좋은 곳에 쓰고 싶다는 의사를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 전함으로써 이 같은 뜻 깊은 행사가 마련됐다.

‘정치용의 미라클 콘서트’는 아름다운(美) 삶(라이프, Life)을 위한 클래식 콘서트라는 뜻이다. 이들은 음악을 통해 자신들의 재능을 기부함으로써 작은 기적을 만들어 보자는 취지에서 이 같은 제목을 붙였다.

또한, 공연이 열리는 14일은 2010년 ‘정치용의 미라클 콘서트’가 마지막으로 공연되는 날로 예술극장측은 장학금 전달식에 참석한 지역아동센터 어린이와 가족, 관계자들에게 공연을 볼 수 있도록 자리를 준비할 예정이다.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은 이번 공연 이외에도 매달 문화바우처를 통해 30~50석 정도의 좌석을 기부함으로써 문화소외계층들이 문화적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하고 있다.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 관계자는 “3월 첫 공연을 시작한 ‘정치용의 미라클 콘서트’는 지난 8개월 동안 음악으로 우리의 귀를 즐겁게 했는데 이번 마지막 공연은 귀뿐만 아니라 마음까지 따뜻한 공연이 될 것이며 음악을 통해 기부문화의 확산이 많아졌으면 한다”고 전했다.

‘정치용의 미라클 콘서트’는 오는 14일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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