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연말은 공연의 시즌이다. 공연장들이 연말을 맞아 마련한 다양한 문화 공연들이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해줄 전망이다. 남녀노소, 나이불문하고 골라보는 재미와 더불어 오감을 만족시켜줄 뮤지컬 ‘크리스마스 캐롤’, 국립발레단의 ‘호두까기인형’, ‘유키 구라모토와 친구들’을 지금 만나보자.

▶온가족이 함께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보내고 싶다면, 뮤지컬 ‘크리스마스 캐롤’
▶2010. 12. 24(금)~12.25(토)/ 하남문화예술회관

특별한 크리스마스 선물이 하남문화예술회관에 도착했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극대화 시킬 뮤지컬 ‘크리스마스 캐롤’은 연말 최고의 가족공연이다. 이번 공연은 어린이의 밝고 생명력 넘치는 상상력과 창의성에 어울리는 극중 인물을 동물캐릭터로 제작, 각각의 동물이 갖는 보편적인 개성을 살려 그대로 표현했다.

원작의 과거, 현재, 미래의 시공간을 넘나들며 이야기가 전개되는 유령장면은 다양한 형태의 인형극으로 상상력을 형상화해 무대 위에서 시각화 시켰다. 동물로 표현된 캐릭터 인형과 다양한 형식의 인형극으로 꾸며질 이번 공연은 온 가족이 함께 볼 수 있는 가족 극의 묘미를 살릴 것으로 기대된다.

▶놀라움과 즐거움이 두배! 국립발레단 ‘호두까기인형’
▶2010.12.25(토) ~12.27(월)/ 고양아람누리 아람극장

차이코프스키 작곡의 밝고 경쾌하며 사랑스런 음악과 함께 동화적인 상상력이 가득한 무대로 꾸며지는 ‘호두까기인형’은 러시아 그라스나드르 극장에서 직접 제작해 온 무대세트와 화려한 의상, 소품으로 볼쇼이 극장에 온 듯한 느낌을 준다.

국립발레단의 스타 발레리나, 발레리노가 최고의 기량을 펼치는 ‘호두까기인형’의 무대에는 모든 무용수들이 끊임없이 움직이며 펼치는 역동적인 안무와 묘기에 가까운 고난이도 동작이 놀라움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최고의 안무가, 유리 그리가로비치의 안무와 짜임새 있는 구성으로 완성도 높은 공연을 보여줄 예정이다.

▶연인과 함께 따뜻한 겨울나기, ‘유키 구라모토와 친구들’
▶2010. 12. 26(일)/ 성남아트센터 콘서트홀

서정적인 터치로 한국인의 정서를 사로잡은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가 크리스마스에 관객들을 위한 특별한 선물을 준비했다. 그는 한국 팬들을 위해 특별히 편곡한 크리스마스 곡들과 빠질 수 없는 ‘Romance’, ‘Lake Louise’와 같은 베스트 곡들 그리고 떠오르는 팝페라 가수 카이(Kai) 무대까지, 유키 구라모토의 다양한 매력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이번 공연에는 최근 ‘제2의 성시경’으로 주목 받고 있는 팝페라 가수 카이와 폭발적인 가창력의 가스펠 가수 소향이 함께한다. 이들과 함께 천재 클라리네티스트로 떠오른 김한이 무대에 올라 뉴에이지부터 클래식, 뮤지컬 그리고 영화음악까지 장르를 넘어선 최고의 크리스마스 레퍼토리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뉴스테이지 김지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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