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영어 뮤지컬 ‘GUESS HOW MUCH I LOVE YOU’ (부제: 아빠! 사랑해요)가 오는 1월 5일부터 대학로 원더스페이스 세모극장에서 공연된다. 이 공연은 뮤지컬 ‘모차르트!’와 ‘몬테크리스토’ 등을 국내에 소개한 배급사 ㈜떼아뜨로(대표 김지원)와 어린이교육 전문기업 한솔교육이 운영하는 ‘온 가족이 꿈꾸는 문화공간’ ㈜원더스페이스(대표 박희옥, 정현욱)가 공동 제작한다.
 
해설자 루시역은 KBS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했던 영국 미녀 애나벨 엠브로스(Annabelle Ambrose)가 맡았다. 초등학교 영어 교사 경력을 가진 애나벨은 EBS영어교육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이미 어린이들의 영어 선생님으로도 활발한 활동을 해온 바 있다.

2010년 영국에서 시작된 뮤지컬 ‘GUESS HOW MUCH I LOVE YOU’의 원작 그림책은 1995년 출판돼 1996년 미국 도서관협회(ALA) 주목할 어린이 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영국, 미국, 프랑스, 독일, 일본 등 37개의 다른 언어로 출판되며 전 세계적으로 2,200만 부 이상이 판매되고 있는 스테디셀러이다. 간결하고 이해하기 쉬운 영어문장으로 국내에서는 어린이 영어 교재로도 인기를 모았다. ‘내가 아빠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세요?’ 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어 교육브랜드 프뢰벨 인성교육시리즈에 포함돼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안무는 유명 뮤지컬 ‘맘마미아’에서 10년 넘게 활동하며 웨스트엔드, 브로드웨이, 호주, 일본, 독일 그리고 네덜란드 데뷔공연 등에 참여한 Emma Clayton(에마 클라이튼)이 맡아 완성도를 높였다. 현지 언론사들 역시 “조명과 무대효과를 비롯해 연기와 노래, 춤까지 어른과 아이를 집중시키기에 어느 하나 부족한 것이 없다”며 공연에 대한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책의 글을 쓴 샘 맥브래트니는 “소중한 내 아이가 늘 밝고 행복하게 자라기를 바라는 아빠의 사랑 속에서 무럭무럭 성장하는 아이의 모습을 간결하고 편안하게 표현했다”고 전했다. 또 이번 작품의 배급과 프로듀서를 맡은 떼아뜨로 김지원 대표는 “어린이뿐만 아닌 관객 모두를 위한 완벽한 공연으로 내용적으로나 언어적으로 굉장히 교육적이고 매력이 있는 작품이다. 오리지널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영국에서 특수 의상을 직접 제작해올 예정이다. 실제 토끼 같은 두 캐릭터는 관객들의 입가에 웃음을 번지게 하는 사랑스러운 이야기를 전해줄 것”이라고 전했다.
 
이번 공연은 풀 영어버전과 한국어와 영어가 혼합된 버전 총 두 가지의 버전으로 제작 된다. 국내 공연에서는 연령과 언어 수준에 따라 선택 관람이 가능하다. 따라 부르기 쉬운 리듬과 영어가사로 만들어진 10여 곡의 노래가 해설자가 들려주는 이야기와 함께 무대에 펼쳐진다. 관객들이 율동하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제작됐다.

또 무대 위 준비 된 다양한 소품들을 활용해 4계절의 변화를 자연스럽게 익히게 하며, 관련된 영어 단어와 간단한 문장들을 영어로 익힐 수 있다. 대표적으로 “I love you as high as I can reach”(제가 닿을 수 있는 아주 높은 높이만큼 사랑해요), “But I love you as high as Icanhop”(나도 뛰어오르는 이 높이만큼 너를 사랑한단다) 등 사랑을 표현하는 반복적인 문구를 활용하여 자연스럽게 아이들이 ‘as ~as’와 같은 문법과 쉽게 친해질 수 있게 했다.
 
무엇보다 이 영어 뮤지컬의 가장 큰 장점은 그 동안 아이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모르거나 마음을 표현하기 어려워했던 아빠들에게 해법을 찾아 준다는 것이다. 작품 속에서 나누는 사랑스러운 대화를 통해 아이는 부모의 사랑을 온몸으로 체감하고 느끼게 된다.

뉴스테이지 김미성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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