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오페라 ‘아랑’은 작년 2월 ‘맘창작오페라’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시놉시스를 기반으로, 1년여 간의 창작인큐베이팅 작업을 거쳐 탄생한 국가브랜드 창작오페라다.

이 작품은 2009년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에서의 40분 간의 쇼케이스를 통해 시민 평가단과 전문가 평가단에게 공개됐다. 그 후 명동예술극장 재개관 1주년 기념공연과 세계국립극장페스티벌 폐막초청공연을 통해 관객을 만났다. 이 작품은 40분이던 공연시간을 60분 공연으로 대중에게 선보였다. 횟수를 거듭하면서 대본과 음악의 수정・보완작업을 거쳐 다듬어졌다.

창작오페라 ‘아랑’은 경상남도 밀양지방의 ‘아랑설화’를 모티브로 했다.  한국의 대표적인 해원 소설로 관노에게 성폭행 당해 대숲에 버려져 죽음을 맞은 소녀 아랑의 진실에 관한 이야기다.
 
창작오페라 ‘아랑’은 소설가 황석영 작가의 장남이며 최근 뮤지컬 ‘왕세자 실종사건’의 작곡을 맡은 작곡가 황호준과 작가 오은희가 참여한다. 연극 ‘리어왕’으로 대한민국연극대상의 대상과 기자단상을 수상한 연출가 이병훈이 팀을 이루어 이야기를 그린다. 지휘는 국립오페라단 음악감독 김주현, 오케스트라는 인씨엠필하모닉이 참여한다. 무녀 역에 소프라노 한예진, 이부사 역에 테너 전병호, 돌쇠 역에 테너 민경환, 김판서 역에 바리톤 조병주가 출연한다.

특히 이전의 무대와는 달리 김판서의 아들역으로 ‘김유석’이라는 새로운 캐릭터가 등장하고  이를 카운터테너 최경배가 연주해 더욱 관심을 모은다.

국립오페라단(예술감독 이소영)의 창작오페라 ‘아랑’은 오는 12월 16일부터 19일까지 4일간  예술의전당 토월극장 무대에 오른다.

뉴스테이지 전성진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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