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극 전문예술전문단체 경계없는 예술센터가 극장으로 온다. 경계없는 예술센터는 혜화역에서 거리극을 선보이는 등 그동안 일상 공간에서 벌이는 공연활동으로 이름을 떨쳐 왔다. 하지만 이번겨울에는 씨어터 프로젝트를 통해 연극 ‘덴빈’을 극장에서 선보이며 관객들을 만난다. 

연극 ‘덴빈’은 경계없는 예술센터의 창작극이다. 작품은 외딴섬 추도를 배경으로 탈출하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이번 공연에서는 17년 만에 상봉한 부자 무영과, 재훈을 중심으로 탈출 욕구에 대한 주제의식과 가족이라는 기본적인 관계의 틀에서 형성되는 갈등, 가치 충돌 등을 담아낸다. 

작품의 제목인 ‘덴빈’은 태풍이름 중 하나로 저울이라는 의미를 갖는다. 극은 공연을 통해 인생에서의 무수한 선택과 가치의 무게를 표현하고자 했다.

공연관계자는 “단체가 그동안 일상에서 확보한 예술향유인구를 극장 안에서 만나고자 기획된 의미있는 프로젝트다. 도시민은 드라마와 정보매체의 범람 속에 황폐화되고 있다. 이번 공연은 도시민들에게 삶의 가치에 대한 진지한 물음을 가져다주며, 배우들의 치밀한 앙상블을 통해 만족감을 선사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연극 ‘덴빈’은 오는 12월 3일부터 31일까지 대학로 상명아트홀 2관에서 공연된다.

뉴스테이지 김문선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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