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명무는 한국 창작 춤에 있어 유용한 자산이 돼왔다. 전통과 명무를 새롭게 변화, 창조시켜 진정한 의미의 전통 계승과 한국적 미의식을 포착한다. ‘내일을 여는 춤-우리 춤 뿌리 찾기’는 1998년 출범해 중견무용가 8인이 선보이는 홀로 춤 공연이다. 안무가와 춤꾼으로서 자신들의 예술세계를 구축해가는 8인은 이번 공연에서 전통과 명무 레퍼토리 작품과 이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창작 춤을 선보인다.

절대적으로 춤이 중요시되는 이번 무대에서는 하루에 두 명의 안무가가 관객과 만난다. 공연 후 ‘관객, 안무자와의 대화’라는 열린 소통의 무대가 준비돼있다. 이를 통해 관객은 우리 춤을 보다 깊이 있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다. 또한 안무자는 생생한 토론과 발표를 통해 작품세계를 확장시키는 귀중한 시간이 될 것이다.

먼저 11월 30일과 12월 1일, 국민대 무용학과 교수 이미영과 창무회 상임안무가 김지영이 만나 인간의 본성을 꿰뚫는 무대를 선보인다. 더불어 12월 4일과 5일은 용인대 무용학과 교수 남수정과 창무회 부예술감독 최지연이 춤의 가치와 감성을 노래한다.

12월 8일과 9일은 숙명여대 무용학과 교수 차수정과 동덕여대 무용학과 교수 윤수미가 꾸미지 않은 움직임과 자연스러운 호흡에 색을 담는다. 아울러 12월 12일과 13일은 이화여대 및 동대학원 졸업 박선욱과 창무회 수석무용수 김미선은 아프리카의 진한 원시성과 우리의 신명을 즉흥 춤에 담는다.

뉴스테이지 김미성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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