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예술회관에서는 저물어 가는 2010년 12월을 로맨틱하게 만들어 줄 다양한 공연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오페라부터 클래식, 연극, 콘서트까지 다양한 공연으로 관객의 연령대를 대폭 넓혔다. 한해의 마무리를 새롭고 의미 있게 보내고 싶다면 세종문화에서 입맛에 맞는 공연을 골라보자. 풍성한 공연이 마음까지 포근하게 감싸줄 것이다.

◎ 오페라와 클래식

볼거리가 그득한 화려한 오페라 ‘연서’

▶ 장소 : 세종대극장

서울시와 세종문화회관이 지난 2008년부터 준비한 오페라 ‘연서’가 12월 1일부터 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한양, 경성, 서울로 이어져 내려오는 서울의 변천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화려한 볼거리를 자랑하는 오페라 ‘연서’는 3막에서 ‘루미나리에 장식물’을 재현해 연말연시의 들뜬 기분을 한껏 즐길 수 있도록 한다. 수백 년을 이어져 내려오는 ‘사랑’을 소재로 한 이 오페라는 연인이나 부부가 함께 보면 더욱 좋다.

귀로 듣는 발레 ‘로맨틱 콘서트’

▶ 장소 : 세종M씨어터

12월이면 자주 만날 수 있는 발레 ‘호두까기 인형’을 눈이 아닌 귀로 들을 수 있다.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 ‘로맨틱콘서트’는 차이콥스키 발레 음악 ‘호두까지 인형’과 비제의 ‘아를르의 여인’을 연주한다. 발레의 우아하고 아름다운 감상을 음악을 통해서 느낄 수 있다. 또한 발레리노 이원국이 출연해 발레음악을 알시 쉽게 설명해 줄 예정이라 아이와 함께 관람하기 좋다. 서울시유스오케스트라의 ‘로맨틱콘서트’는 12월 11일 오후 3시와 7시 총 2차례 세종문화회관 세종M씨어터에서 공연된다.

◎ 음악과 무용

조선시대의 크리스마스는 어떠했을까? 음악극 ‘왕자와 크리스마스’

▶ 장소 : 세종M씨어터

서울시소년소녀합창단의 맑고 순수한 음성을 들을 수 있는 음악극 ‘왕자와 크리스마스’는 1910년 조선시대 덕수궁 양이재 등 실제 장소를 배경으로 창작한 합창 뮤지컬이다. 이 작품은 어린 왕자가 겪은 고민과 갈등을 아이들의 눈높이로 풀어냈다. 음악극 ‘왕자와 크리스마스’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이건용 교수가 작곡, 노선락이 대본, 뮤지컬 ‘쓰릴미’의 연출가 이종석이 연출을 맡았다. 아이들의 상상력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어 줄 음악극 ‘왕자와 크리스마스’는 오는 12월 18일과 19일 세종M씨어터에서 오픈된다.

한 해의 시작과 끝을 함께 하는 ‘제야음악회’

▶ 장소 : 세종대극장

공연과 함께 한해의 끝과 시작을 함께할 수 있는 로맨틱한 콘셉트로 관객들로부터 꾸준하게 사랑받아 온 ‘제야음악회’가 올해도 어김없이 12월 31일 오후 10시 30분 세종대극장에서 열린다. 이번 음악회에는 최고 성악가와 팝페라 가수, 세계적인 뮤지컬 배우가 출연해 더욱 화려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동양 최대 규모의 파이프 오르간과 섹소폰 연주, 클래식 기타의 협연으로 더욱 풍성한 공연 프로그램을 자랑한다. ‘제야음악회’의 최고의 매력은 공연 중 생중계로 보신각 타종을 들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음악회는 새해를 함께 맞이하고 싶은 가족과 연인들이 특별한 추억을 쌓기에 좋다.

여성 중견 무용가들의 ‘중견작가전-Now Movement’

▶ 장소 : 세종M씨어터

한국창작 무용의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는 서울시 무용단은 12월 9일과 10일 양일간 세종M씨어터에서 ‘중견작가전-Now Movement’을 공연한다. 한국무용계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경희대학교 윤미라 교수와 용인대학교 남수정 교수, 서울시무용단 최효선 지도단원 등 3인의 여성 중견 무용가들이 다른 스타일로 안무한 작품이다. 전통과 현대를 넘나드는 서울시무용단의 공연을 만날 수 있다.

◎ 뮤지컬과 연극

가족이 함께해 더욱 행복한 가족뮤지컬 ‘애니’

▶ 장소 : 세종대극장

서울시뮤지컬단이 2006과 2007년 무대에 올려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가족뮤지컬 ‘애니’가 3년 만에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른다. 12월 16일부터 28일까지 공연하는 이 작품은 지난 2007년 한국뮤지컬 대상에서 베스트 외국뮤지컬상과 기술상을 수상한 바 있다. 또한 뮤지컬 ‘애니’의 넘버 ‘Tomorrow’는 최근 광고 배경음악으로 사용돼 우리에게 친숙하다. 이 공연은 가족의 사랑과 따뜻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작품으로 연말, 가족과 함께 감사하면 좋은 작품이다.

어린이 셰익스피어 시리즈 ‘베니스의 상인’

▶ 장소 : 세종M씨어터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 관객의 눈높이에 맞춰 서울시극단이 각색한 연극 ‘베니스의 상인’은 아름다운 도시 베니스를 배경으로 사랑과 우정을 통해 지혜를 일러주는 이야기다. 이 작품은 어린이들에게 지혜와 상상력 창의성을 일깨워 줄 것이다. 12월 24일부터 내년 1월 23일까지 세종M씨어터에서 공연되는 연극 ‘베니스의 상인’은 12월 24일부터 17일까지 연극을 관람하는 관객에게 서울시극단이 마련한 선물 증정이벤트를 열어 관객의 마음을 들뜨게 한다.

◎ 국악

서울시청소년국악관현악단 ‘동화(冬花)’

▶ 장소 : 세종M씨어터

서울시청소년국악관현악단은 세계 속에서 당당하게 자리매김하고 있는 우리 음악을 살펴볼 수 있는 ‘월드뮤직’ 시리즈로 관객을 마주한다. 비파, 아쟁, 해금 등 국악기 협주와 정가, 숙명가야금연주단, 신동 기타리스트 정성하와의 협연으로 국악과 해외 명곡이 연주될 예정이다. 중학교 1학년의 천재기타리스트 정성하는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로 유투브에 기타연주 장면이 공개돼 일약 스타로 등극했다. 서울시청소년국악관현악단과 정성하가 만나 최상의 연주를 들려줄 예정이다.

뉴스테이지 박수민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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