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초연돼 호평을 받았던 뮤지컬 ‘굿모닝학교’가 돌아온다. 뮤지컬 ‘굿모닝학교’는 1997년 공연된 뮤지컬 ‘모스키토’의 음악을 기본으로 내용을 새롭게 재창작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젊은 작가 정가람과 연출가 남동훈의 감각에 정재일이 편곡과 김민기의 거침없는 노랫말이 더해졌다. 이번 공연을 기획하면서 연출진은 중, 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철저한 사전조사와 인터뷰 작업을 거쳤다. 이에 더욱 완성도 있고 실감나는 무대를 선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 작품은 교실에서 만나 볼 수 있는 현실감 있는 인물들이 등장하며 10대들이 처한 현실과 그들의 삶의 모습을 그려낸다. 이번 공연에서는 상벌점 제도, 자치 회의, 시험지 유출 사건 등의 교육 현실 이슈들을 10대들의 생각으로 만나 볼 수 있다.

공연관계자는 “청소년과 교육에 대한 관심은 세계 어느 나라와도 견줄 수 없을 만큼 높지만 한국의 청소년들이 스트레스를 풀고, 소통할 수 있는 창구는 TV와 인터넷이 유일하다”며 “이번 공연은 아이들이 갇혀 있는 공간에서 나와 무대 위의 친구들과 함께 호흡하고 교감하는 창구가 되어 줄 것이다. 설교와 계몽이 아닌 마음껏 웃고, 소리지르며 볼 수 있는 신명나는 무대를 기대해도 좋다”고 전했다.

수능 다음날 첫 공연을 시작하는 이 작품은 수험생 이벤트를 마련했다. 11월 19일 첫 공연에 수능 수험표를 지참한 청소년은 본인에 한해 무료관람이 가능하고, 공연기간 중에도 수능 수험표를 지참하면 2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오늘을 살고 있는 10대의 생활과 고민을 알 수 있는 뮤지컬 ‘굿모닝학교’는 12월 26일까지 학전블루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뉴스테이지 김문선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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