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달여의 연습이 진행돼 온 연극 ‘노인과 바다’의 연습현장이 최초 언론에 공개됐다. 세계적인 문호 헤밍웨이의 원작 소설을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은 대학로 2인극 페스티벌 인큐베이팅 기대작으로 세계초연되는 무대다.

연출 김진만은 “명작 소설의 깊이와 감동을 무대 속에 그대로 녹여 내는 것이 가장 큰 과제”라고 밝혔다. 각색까지 맡은 그는 “독특한 상상력과 이해력을 통해 객석을 찾을 관객들에게 새로운 헤밍웨이를 만나게 해줄 것”이라고 전했다.

어니스트 헤밍웨이는 작가이자 종군기자로서 스페인 내전, 중일전쟁, 노르망디, 쿠바 혁명 등 세계 각국을 다니며 일반인들이 생각할 수 없는 수많은 사건들을 경험한 체험자였다. 소설 ‘노인과 바다’는 그의 인생 말년에 머물던 쿠바에서 직접 자신이 경험한 정수를 작품 안에 녹여 완성한 걸작이다.

노인 역에 영화 ‘웰컴투동막골’, ‘신기전’ 등에 출연했던 배우 정재진이 출연하며, 소년 역에는 뮤지컬 ‘모차르트!’, ‘몬테크리스토’로 주목 받고 있는 배우 김승대와 뮤지컬 ‘싱글즈’로 인정받은 박상협이 더블 캐스팅됐다.

이 작품은 11월 10월부터 14일까지 2인극 페스티벌에 참여한 뒤 12월 10월부터 2010년 1월 30일까지 알과핵 소극장에서 공연된다.

뉴스테이지 최나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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