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러수교 20주년을 기념해 2007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 우승자인 천재피아니스트 미로슬라프 꿀띠쉐프가 내한공연을 갖는다.

미로슬라프 꿀띠쉐프는 러시아는 물론 세계 각국에서 차세대를 이끌어 갈 피아니스트로 인정받고 있다. 그는 지난 2008년 2월, 한국과 일본에서 개최 된 ‘차이코프스키 수상자 갈라 콘서트’로 국내 음악 애호가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2년여 만에 다시 방한하게 된 미로슬라브 꿀띠쉐프는 1부에서 쇼팽의 폴로네이즈 중 난곡인 탓으로 연주를 직접 들을 기회가 적은  ‘Polonaise F#-minor Op.44’을 연주한다. 그는 쉴 새 없이 교차하며 격렬하게 변화하는 박력 있는 연주를 선사할 예정이다.

이어 쇼팽의 야상곡 중 ‘Nocturne Op. 55-2 In Eb Major, Lento sostenuto’, ‘Nocturne Op. 27-1 In C# Minor, Larghetto’, ‘Nocturne Op. 32-2 In Ab Major, Lento’ 등을 독창적인 해석과 웅장한 음악으로 선보인다. 또한 국내 피아노 전공자는 물론이고 일반 애호가들이 널리 사랑하는 Etude 중 Op. 10 의 8번, 12번 과 Op. 25 의 6번을 연주한다.
 
2부에서는 밀레니엄 오케스트라와 지휘자 김동수와 ‘쇼팽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 E단조 OP.11’을 선사할 계획이다. 이 곡은 1830년 4월에 착수되어, 고국 폴란드와 작별하기 얼마 전인 8월에 완성되었으며 파리에 갓 진출했을 무렵 쇼팽을 도와준 유명한 피아니스트이자 교사였던 ‘칼크브레너’에게 헌정된 작품이다. 

미로슬라브 꿀띠쉐프는 6세에 첫 공연을 했으며, 10세에 상트 페테르부르크 필하모니와 모짜르트 피아노 협주곡 20번을 협연해 그 천재성을 알리기 시작했다. 또한 러시아는 물론 오스트리아, 독일, 프랑스 등에서 세계적인 거장 발레리 게르기예프와 정기적으로 공연하고 있다. 더불어 아쉬케나지, 바슈메트, 시나이스키 등 유명 지휘자들과의 연주를 통해 한층 더 깊어진 음악세계를 보여주고 있다. 

미로슬라브 꿀띠쉐프의 공연은 오는 11월 28일 저녁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뉴스테이지 강태영 기자 newstage@hanmail.net

뉴스테이지  

<저작권자 © 뉴스테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