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애니’의 주요 출연진이 확정됐다. 서울시뮤지컬단은 지난 10월 치러진 오디션을 통해 주인공 아역 배우와 주요 출연진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오디션 당시 아역배우 153명, 성인배우 97명, 견공 11마리가 응모하여 2차에 걸친 심사 끝에 주인공 애니 역을 맡을 아역배우 10명, 성인배우 8명, 견공 1마리가 최종 선발됐다. 10대 1이라는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뮤지컬 ‘애니’는 지난 2006년과 2007년에 걸쳐 세종문화회관에서 공연되며 연말 가족과 함께 볼 수 있는 대표 뮤지컬로 자리 잡았다. 3000석 규모의 대극장 공연에 유료관객 78%라는 이례적인 흥행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작품은 1976년에 초연됐다. 당시 대본, 각색, 가사, 안무, 무대미술, 여배우상 등 7개 부문에 토니상 수상 및 그래미상, 뉴욕 드람 비평가들이 주는 최우수 뮤지컬상 수상 등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국내에서는 지난 2007년 공연 당시 제13회 한국뮤지컬대상 베스트외국뮤지컬상, 기술상을 수상하며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끌었다. 이 작품은 고아소녀 애니와 억만장자 올리버 버웍스와 함께 크리스마스를 보내게 되면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애니 역에 김미랑, 손영혜, 올리버 버웍스 역에 이영하, 주성중, 해니건 역에 김선경, 박선옥이 캐스팅됐다. 뮤지컬 ‘애니’는 12월 16일부터 28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뉴스테이지 최나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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