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2009년 대학로 소극장 축제 D. Festa 날쌈 페스티벌에서 초연된 창작뮤지컬 ‘어글리매칭’이 강남에서 재공연한다. 뮤지컬 ‘어글리매칭’은 A급 회원들만 연결해주던 특급 커플 매니저들이 C급 블랙리스트들을 만나면서 겪는 이야기를 담은 로맨스 코미디다.

이 작품은 안무가 이숙연이 연출을 맡았다. 그녀는 이 작품을 통해 내레이션 퍼포먼스라는 독특한 장면과 감성적인 무용을 접목시켜 주목을 받았다. 또한 작품의 작가 백현주는 실제 커플 매니져 출신으로 극에 현실성을 더할 수 있었으며, 톡톡 튀는 멜로디는 손민혜, 권새미 작곡가가 함께 했다. 

이번 공연은 초연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스토리는 더욱 탄탄해졌고, 다양한 분위로 안무는 ‘쇼’적인 면을 부각시켰다. 다양한 분위기로 편곡된 음악 역시 초연과는 변화된 모습이다.

이숙연 연출은 “작품을 통해 현대 사회가 조건 지상주의, 외모 지상주의에 만연돼 있음을 시사해주고 싶었다. 스타마케팅으로 줄을 선 여느 뮤지컬들과 달리 대극장 앙상블 출신의 배우들에게 주인공으로 설 수 있는 기회를 줬다. 배우들의 연기와 극의 장치들을 통해 소극장 뮤지컬의 매력을 만끽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더욱 발전 된 모습으로 돌아온 창작 뮤지컬 ‘어글리매칭’은 오는 11월 14일까지 강남 오유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뉴스테이지 김문선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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