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이 후원하는 2010 국가 간 지역문화예술 교류 레지던시 프로젝트 ‘차이를 두지 않고 주거니 받거니’ 공연이 오는 10월 24일 광명문화원에서 열린다. 이를 위해 지난 17일부터 네팔의 자생적 청년 극단 ‘꺼널리’는 한국의 청년배우들과 소리꾼을 만나 일주일 간 합숙 워크샵을 갖고 있다.

극단 ‘꺼널리’의 청년들은 전기도 차도 없는 히말라야 오지 무구 마을(해발 2,300m)에 살며, 제대로 된 예술교육을 받은 적도 없다. 이들은 수백년 동안 마을에서 내려오는 이야기와 몸 짓, 소리를 통해 마을의 전통과 역사를 지키고, 카스트 제도를 변화시키기 위해 극단을 만들어 활동하고 있다.

이번 만남은 한국의 청소년 문화 공동체 ‘품’에 의해 성사됐다. ‘품’은 청소년들의 문화적 성장과 주체적인 활동을 지원하는 단체로 ‘품’이 네팔에 세운 ‘NGO PUM NEPAL’에 극단 ‘꺼널리’가 찾아오면서 이번 프로젝트가 시작 됐다.

국내 청소년 극단 ‘진동’과 청년 음악단 ‘국악누리’, 광명1동청소년문화의집도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해 공연을 풍성하게 만든다. 이번 공연에는 참여 극단들의 뮤지컬, 소리, 콘서트 등이 준비돼 있으며, 극단 ‘꺼널리’, ‘진동’, ‘국악누리’, 국내 청소년 배우가 모두 참여한 창작극도 만날 수 있다. 더불어 네팔 사진 전시와 다큐멘터리 상영 등도 이뤄진다.

관람객들은 이번 공연을 통해 네팔 무구 마을 아이들에게 후원 할 수 있다. 학용품, 집에서 입었던 아이들의 옷, 작은 악기 등을 나누고 싶은 만큼 가져오면 된다. 공연은 무료로 진행되며, 사전 좌석 예약이 필요하다.

뉴스테이지 김문선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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