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대한민국을 핑크로 물들였던 뮤지컬 ‘금발이 너무해’가 오는 11월 19일 두 번째 공연을 준비하고 있다.

공연에 앞서 여주인공 ‘엘 우즈’ 역에는 작년 초연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쳤던 김지우가 다시 한 번 캐스팅 됐다. 지적이고 진중하며 촉망 받는 하버드 법대생이자 엘 우즈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 ‘에밋’ 역에는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 ‘헤드윅’, ‘렌트’ 등 굵직한 작품을 통해 실력을 인정받은 뮤지컬 배우 김수용과 ‘즐거운 인생’, ‘톡식 히어로’에 이어 어느덧 세 번째 뮤지컬에 도전하는 라이언이 열연한다.

엘 우즈의 절친한 친구 ‘폴렛’ 역에는 ‘시카고’, ‘헤어스프레이’, ‘자나, 돈트!’의 김경선과 ‘형제는 용감했다’, ‘오! 당신이 잠든 사이에’의 윤수미가 더블 캐스팅 됐다. ‘브룩’ 역에는 ‘뮤직인마이하트’, ‘아이 러브 유’의 백주희가 ‘비비안’ 역에는 ‘맘마미아’, ‘코러스라인’, ‘대장금’의 최영화가 함께한다.

주요 남자 캐릭터인 고지식하고 완고한 변호사 ‘캘러한’ 역에는 ‘남한산성’, ‘맘마미아’, ‘시카고’의 성기윤과 ‘테너를 빌려줘’, ‘밑바닥에서’의 김형묵이 극중 최고의 인기 캐릭터인 아랍왕자 역에는 ‘내 마음의 풍금’, ‘맨 오브 라만차’, ‘하드락카페’의 김재만과 ‘김종욱 찾기’, ‘영웅을 기다리며’의 임기홍이 캐스팅 돼 핵폭탄 급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뮤지컬 ‘금발이 너무해’는 지난 2001년 개봉하여 전미 흥행 9천만불(1,100억)의 성적을 올린 동명 영화 ‘금발이 너무해(Legally Blonde)’를 원작으로 만들어진 브로드웨이 최신 히트 뮤지컬이다. 2007년 뉴욕 브로드웨이에서 공연 된 이후 2007 토니상 7개 부문에 노미네이트되며 메가 히트를 기록한 바 있다.

올해 두 번째 공연을 앞두고 있는 뮤지컬 ‘금발이 너무해’는 오는 11월 19일부터 삼성동에 위치한 뮤지컬 전용극장 코엑스아티움에서 그 화려한 막을 올릴 예정이다.

뉴스테이지 김지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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