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화제가 되는 기사들 중 한 가지가 바로 동성연애에 관한 것이다. 여전히 동성애를 비 인륜적이고, 금기시 해야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 반면, 동성 간의 사랑도 이성간의 사랑처럼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는 입장이 심심치 않게 나오고 있는 추세이다.

이에 요즘, 대학로의 핫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연극이 있다. 바로 오는 11월 5일 대학로 우리극장에서 공연되는 연극 ‘바이올렛’(violet)이다. 연극 ‘바이올렛’은 고교시절 사랑하는 사이였던 유리와 소원이, 7년 후, 유리는 사랑하는 남자 지만과의 결혼을 앞둔 평범한 여자로, 소원은 유리와의 완전한 사랑을 꿈꾸며 유리를 찾아와 일어나는 세 사람의 갈등과 사랑을 그려냈다.

극은 유리와 소원간의 순수한 사랑에 초점을 맞추고, 일반과 이반 사이에서 갈등하는 유리의 내적 갈등과, 한 여자만을 바라보고 그 사랑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소원의 심리표현 그리고, 그것을 지켜보는 지만이의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했다.

이번 작품에 연출을 맡은 강정수 감독은 영화 ‘하얀 비요일’로 데뷔했으며, ‘우리 사랑 이대로’, ‘리허설’, ‘물위에 하룻밤’, ‘런투유’를 만든 장본인이다. 감각적인 영상과 여성심리묘사에 탁월한 감독으로 정평이 난 그가 대학로 연극 ‘바이올렛’에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또한 16년 전 영화감독 강정수와 영화리허설(최민수,박영, 선주연)을 통해 파격적인 영상미와 논란을 일으키며 흥행신화를 쓴 바 있는 패션디자이너 하용수가 함께한다.

이번 공연을 통해 편향된 레즈비언의 사랑에 대한 인식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하는 순수한 사랑으로 인정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

뉴스테이지 김지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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