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이사장:이성)은 오는 11월 10일 8시 헝가리와 일본, 한국의 대표 아카펠라그룹이 꾸미는 아카펠라 공연 ‘디스 이즈 아카펠라 This is A Cappella’를 올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연에서는 헝가리, 일본, 대한민국 3개국의 대표 아카펠라 그룹이 펼치는 천상의 하모니를 만끽할 수 있다.

-헝가리 5인조 아카펠라 그룹 풀문(Fool Moon)

그룹 ‘풀문(Fool Moon)은 헝가리를 대표하는 남성 아카펠라 팀이다. 헝가리의 민속음악과 대중음악, 팝을 접목한 다양한 레퍼토리를 갖고 있다. 그룹 ‘풀문(Fool Moon)은 2005년 오스트리아 그라츠에서 열린 인터내셔널 워드 스윙글 아카펠라 경연대회 팝 부문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이어 독일과 오스트리아 등 동유럽의 합창음악 페스티벌에서 그 실력을 인정받으며 유일무이한 동유럽 최고의 아카펠라 팀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풀문 5명 전원은 헝가리 부다페스트 음악학교 등에서 음악을 전공하며 기량을 쌓아왔다. 재즈와 기타, 색소폰, 지휘 등 다양한 장르의 전공자가 모인 풀문은 다양한 음악에 관한 이해를 바탕으로 뛰어난 음악성을 선보인다. 테너 가버 몰바르는 “인간의 목소리로 감동을 전하는 아카펠라를 자국 헝가리에 소개하고 싶은 열정으로 팀을 만들게 됐다”고 전했다. “2008년 7월 한국에 처음 내한하여 공연을 펼쳤는데 열정적인 한국 관객에 깊이 감동받았다”며 “이번 공연이 무척 기대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 일본 4인조 아카펠라 그룹 앙상블 플라네타(Ensemble Planeta)

일본에서는 여성대표 그룹이 온다. 여성 아카펠라 그룹은 세계적으로도 손에 꼽힐 정도로 드물다. ‘앙상블 플라네타(Ensemble Planeta)’는 클래시컬 아카펠라를 선보이며 일본은 물론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에서도 많은 팬을 확보하고 있다. ‘앙상블 플라네타(Ensemble Planeta)’는 2002년 아파트 광고에서 이들의 두 번째 앨범 ‘Maiden's Lament’의 삽입곡 헨델의 ‘울게 하소서’로 한국대중들에게 첫 선을 보였다. 이들은 클래식부터 영국과 일본의 전통 민요까지 비브라토 없이 산뜻하고 담백한 화음을 선보인다. 2006년 호암아트홀 내한공연과 2007년 엘지아트센터 내한공연에서 한국 관객들에게 기립박수를 받은 바 있다. 여성의 목소리만이 표현할 수 있는 높은 영역의 음으로 신비한 영감을 불어넣어 아카펠라의 고전적 아름다움을 재현하는 것이 이 팀의 매력이다.

- 2010 서울 국제 아카펠라 페스티벌 국내부문 대상 수상팀

‘2010 서울 국제 아카펠라 페스티벌(SIAF)’ 아마추어 경연대회 국내부문에서 대상을 수상한 팀이 대한민국 대표로 합세한다. SIAF는 한국에서 최초로 열리는 아카펠라 경연대회다. 10월 30일 구로아트밸리 예술극장을 시작으로 나루아트센터(11/5), 용산문예회관(11/6), 광운대학교(11/7), 예술의전당 콘서트홀(11/8) 등지에서 10일간 펼쳐진다. 이 중 국내대회 부문에서 대상을 차지한 팀이 디스 이즈 아카펠라의 대한민국 대표자격을 얻어 세계적인 팀과 어깨를 겨루게 된다. SIAF의 주최측인 한국아카펠라연합회는 “회원이 1만 여명이 넘을 정도로 한국 아카펠라 애호층이 두텁다. 그럼에도 이를 아우르는 아카펠라 페스티벌이 없었다. 첫 대회 수상팀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다”고 전했다. 

구로문화재단 관계자는 “KBS 예능프로그램 ‘남자의 자격’ 합창대회편이 인기를 얻으면서 합창음악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합창의 원형이라 할 수 있는 아카펠라의 매력을 헝가리와 일본, 한국의 대표팀을 통해 선보여 합창열기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테이지 김미성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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