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장년층 남녀들의 어린 시절을 그립게 하는 것은 무엇일까? 어린 시절 흥얼거리며 불렀던 노래가 그중에 하나일 것이다. 7년 만에 활동을 재개한 일본의 5인조 밴드 안전지대가 10월 17일 오후 5시 경희대학교 평화의전당에서 첫 번째 단독 내한 공연을 개최한다.
안전지대는 9월 말부터 10월 까지 일본, 홍콩, 대만, 한국에 걸친 아시아 투어를 벌인다. 홍콩 공연은 2002년 이래 8년 만이며, 대만과 한국공연은 처음이라 많은 국내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홍콩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새 앨범 홍보와 함께 아시아 투어의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한 보컬의 다마키 코지(51)는 “음악의 참모습은 변하지 않는다. 좋은 멜로디와 최고의 노래를 기다려 달라. 여러분과의 만남이 기다려진다”며 기대감을 전했다.
1983년, 데뷔곡 ‘Winered No Kokoro 와인 레드의 마음’을 히트시킨 뒤 ‘Koino Yokan’(사랑의 예감), ‘Kanashimini Sayonara’(슬픔이여 안녕) 등 수많은 히트곡과 함께 지금까지 500만장의 앨범 판매고를 기록하며 일본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슈퍼밴드로 불리고 있다.
서정적인 가사와 멜로디로 1980년대 엑스제팬과 함께 일본을 대표하는 그룹으로 국내에서는 이수영의 ‘끝’, 테이의 ‘사랑에 미치다 - Call’, 엠씨 더 맥스(MC The Max)의 ‘사랑의 시(詩)’, 포지션의 ‘재회’ 등으로 번안돼 국내 팬들의 많은 사랑을 모은 바 있다.
안전지대는 2003년 일본투어를 마친 후 해체를 선언하면서 많은 팬들의 안타까움과 슬픔을 주었지만, 2009년 가을, 다섯 명의 멤버는 다시 모여 새 음반 녹음에 들어갔다 또한, 2010년 새 앨범 ‘mitane’(다시 만나요)와 베스트 앨범 ‘Hits’를 국내에서는 8월 19일 발매했다.
안전지대는 이번 공연에서 우리에게 익숙한 수많은 히트곡들과 새롭게 발매된 신곡을 선보일 예정이라 카세트에서 흘러나오는 안전지대의 음악을 들으며 잠 못 이루었던 수많은 팬들을 매료시킬 것이다.
뉴스테이지 김지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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