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동숭무대의 연극 ‘고도’가 대학로 소극장 페스티벌 ‘D-FESTA’ 공식참가작으로 선정돼 오는 10월 12일부터 19일까지 이랑씨어터에서 공연된다.  

‘D-FESTA’는 대학로 공연문화를 대표하는 축제로 매년 마로니에 공원 일대와 대학로 소극장에서 개최됐다. 이 행사는 대규모 연극축제로 신선하고 역동적인 실험공연의 창출 및 다양한 공연문화를 제공한다는 평을 받아왔다. 연극 ‘고도’는 이번 축제에서 전국 소극장 400여개 작품들에서 엄선된 공식참가작 중 하나로 무대에 오른다.

이 작품은 서울아트마켓 ‘팸스링크’에도 동시에 참여한다. ‘팸스링크’는 유럽, 아시아, 호주, 중남미 등 각국의 공연기획자와 극장 전문가들이 모여 한국 공연의 해외 진출 기회를 제공한다.

연극 ‘고도’는 전쟁 중 처절한 고통을 감수하며 공연을 올리는 배우들의 이야기를 담아낸다. 이번 공연은 일본 극작가 ‘히로시마 고야’의 원작을 연출가 임정혁이 재창작했고, 여주인공 마리아 역할은 탤런트 청미가 맡아 연기한다. 

공연 관계자는 “이 작품은 한국전쟁 60주년을 맞이해 기획됐다. 혼란의 세상 속에서 끝까지 연극인의 혼을 지키는 주인공 고고를 통해 이 시대 우리들의 희망이 무엇이며, 전쟁의 참혹은 어떠한 것인지 알려준다”고 전했다.

뉴스테이지 김문선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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