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인시장 빈 시장터에서는 난데없이 신명나는 타악 퍼포먼스가 열렸다. 그것은 바로 극단 붐붐의 게릴라 타악 공연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시장 안 상인과 손님은 뜻박의 시장 안 북소리에 하나 둘 모여들어 어깨를 들썩이며 웃음꽃을 피웠다. 극단 붐붐의 게릴라 타악 공연은 지난 9월 12일부터 2010미아리마을공연축제 ‘미아리난장’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미아리난장’은 7개의 극단들의 7주간 릴레이 공연, 10여 개 공연단체의 숭인시장 내 난장콘서트 등이 열린다.

이번 난장콘서트에 참가하는 극단은 극단 Da, 극단 동숭무대, 극단 제자백가를 비롯해 WE BE시각장애밴드, 타악그릅 붐붐, 한울림풍물패 등이다. 이들은 예술표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미아리에 있는 작은 극장과 숭인시장을 중심으로 이번 공연을 마련했다. 이들 참여극단과 공연단체는 축제의 발전과 지역주민의 즐길거리를 위해 ‘미아리난장’의 모든 공연을 무료로 진행한다.

‘미아리난장’의 참여작으로는 극단 동숭무대의 ‘고도’, 극단 바람풀 ‘사랑-impossible’, 극단 혼 ‘안네의 일기’ 등 연극작품과 타악과 무용이 어우러진 ‘이.목.구.비’, WE BE시각장애밴드의 ‘마음의 소리를 깨우다’, 패션쇼와 연극의 퓨전공연 ‘연극에 스킨쉽하다’ 등 다양한 공연이 관객을 찾아갈 예정이다.

이외 마술쇼, 힙합DJ쇼, 타악퍼포먼스 등 다채로운 공연으로 시원한 바람이 살랑이는 가을을 낭만으로 물들일 것으로 보인다. 미아리마을공연축제는 숭인시장에서 펼쳐져 좋은 공연을 관람하는 동시에 시장을 볼 수 있어 가족과 함께 나들이 나온 기분으로 장을 볼 수 있다. ‘미아리난장’는 오는 10월 31일까지 공연된다.

뉴스테이지 박수민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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