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은 2009년 1월 초연이후 지금까지 13만 관객들을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이 연극은 ‘엄마 신드롬’의 주역이 된 작품으로, 그 유명세에 걸맞게 수 많은 스타들과 셀러브리티들이 공연장을 찾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1년만에 다시 돌아온 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에도 여전히 스타들이 함께한다. 

지금까지 배우 이순재, 이미숙, 고두심, 김해숙, 나경원 의원, 정몽준 의원 등이 공연장을 찾았다. 또한 전미선을 위해 찾아온 특별한 손님들이 있었다. 바로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의 식구들이다. 이들은 잔잔하고 농익은 연기로 울리는 배우 전미선을 응원해 눈길을 끌었다.

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은 누구나 애잔하고 가슴 뭉클하게 생각하는 ‘엄마와 딸’에 대한 이야기다. 특별하지만 익숙해서 느끼지 못했던 엄마와 딸의 애틋한 정을 ‘2박 3일’이라는 유한한 시간을 통해 잘 나타낸다.

한 편의 드라마를 무대 위에 올려놓은 듯한 이 작품은 연극이라고 하기엔 너무나 자연스럽다. 또한 객석에 앉아 브라운관을 라이브로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가장 한국적인 정서의 엄마와 딸이 주고받는 대사 하나하나는 우리가 생활에서 그대로 느끼고 공감하는 내용이다. 더불어 국내 소설을 원작으로 한 창작극으로 자연스러운 상황의 전개가 관객들을 극에 더 빠져들게 한다.

공연을 관람한 배우 이미숙은 “강부자 선생님의 소름 돋는 연기는 역시 압권”이라며 관람 소감을 밝혔다. 뮤지컬 배우 엄기준은 “최근에 가장 펑펑 운 공연이다”며 감동을 전했다. 또한 배우 김수로는 “딸의 이야기지만, 자식이라면 누구나 느낄 수 있는 이야기다. 내 어머니의 사랑이 얼마나 깊은지 새삼 알게 해주는 효도 선물 같은 공연이었다”며 공연 소감을 남겼다.

스타이기 전에 누군가의 딸, 아들로서 찾고 사랑하는 공연, 연극 ‘친정엄마와 2박3일’은 지난 9월 10일을 시작으로 11월 12일까지 성균관대학교 내 새천년홀에서 펼쳐진다.

뉴스테이지 강태영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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