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서울공장이 준비한 ‘66일, 소리와 몸ㆍ짓ㆍ展’ 페스티벌의 출발을 알리는 ‘도시녀의 칠거지악’이 9월 24일부터 10월 24일 까지 원더스페이스 동그라미극장에서 공연한다. 이 작품은 세상이 나를 ‘루저’라고 부를 때 당당히 ‘아니오’ 할 수 있는 33살 도시녀들이 살아가는 이야기를 7가지 에피소드로 그린 슬프고도 우스꽝스러운 코미디이다.
 
生음악극 ‘도시녀의 칠거지악’ 브레히트의 발레 극 ‘소시민의 칠거지악’을 모티브로 재구성된 작품으로 ‘이 사회를 살아나가면서 가지지 말아야 할 7가지 죄악’에 대해 반어적으로 풀어낸다. 또 처음부터 끝까지 극 전체를 감싸고 있는 라이브 연주와 노래는 ‘유재하 음악상’ 대상을 차지한 실력파가수 박정아의 자작곡으로 극에 등장하는 모든 소리들을 라이브로 직접 연주하여 감동과 웃음을 더한다.

되어야만 하고, 사야만 하고, 갖춰야만 하는 것들이 너무 많은 도시, 친구보다 경쟁자가 많고, 순수함은 통하지 않는 냉혹한 세상, 숨 막히는 회색도시가 뿜어내는 소음들 속에 핑크빛 도트프린트 같은 세 명의 도시녀와 세 명의 악사가 들려주는 현대판 칠거지악이다. 도시 녀라면 누구나 한 번쯤 겪어봤을 만한 우스꽝스러움과 상처들을 코믹하게 때론 가슴 아프게 때론 아주 통쾌하게 그려낸다.
 
한편, 이번 ‘도시녀의 칠거지’가 추석연휴기간동안 오픈하는 만큼 몸과 마음이 지쳐있는 이 세대의 도시녀들을 달래주기 위해 풍성한 선물과 이벤트를 마련했다. 9월 24일부터 9월 26일까지 ‘외로운 도시녀, 쓸쓸한 노처녀, 한가한 솔로녀’ 모든 여성분께 추석이벤트 티켓할인행사를 진행한다. 또 매주 토요일에 공연 후 로비에서 가질 ‘미니콘서트’는 콘서트가 열리는 동안 소프트음료도 함께 즐길 수 있어 다양한 문화를 한 공간에서 편안하게 즐길 수 있다. 그리고 예매자 모든 분들께 도서를 나눠줄 예정이다.

뉴스테이지 김지연 기자  newstage@hanmail.net

<저작권자 © 뉴스테이지,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