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쟁’, ‘두 메데아’ 등 올리는 공연마다 파격적인 실험성으로 주목 받고 있는 극단 서울공장(예술감독 임형택)과 원더스페이스극장(정현욱 대표)이 손을 잡고 ‘66日, 소리와 몸 ․ 짓 ․ 展’(이하 ‘소몸전’)을 개최한다.

‘소몸전’은 극단 서울공장 공연난장4.0 프로젝트의 첫 번째 테마로 1.0세대(Web), 2.0세대(Community)를 거쳐 3.0세대(Twitter)에 이르기까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이 세대 속에서 다가올 4.0세대는 어쩌면 ‘원형복원’, 즉 ‘인간성 회복이지 않을까?’ 하는 물음에서 시작됐다.

이번 페스티벌의 목적은 ‘Back To Basic’, 기본으로 돌아가자는 것이다. 이는 극단 서울공장이 생각하는 연극의 본질이기도 하다. ‘소몸전’은 우리 삶에 있어 가장 기본이 되는 소리와 몸짓을 근간으로 한 4개의 공연과 부대행사가 준비됐다.

2006년 초연이후 꾸준히 공연돼 온 生음악극 ‘도시녀의 칠거지악’, 2009년 최고의 화제를 낳았던 날몸짓극 ‘논쟁’이 다시 한 번 무대 위에 올라간다. 대한민국 문학의 거장 황순원의 작품과 국악팀이 만나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킨 낭독음악극 ‘왕모래’, 도스도예프스키의 ‘백치’를 기본으로 한·러 공동연출극 ‘백치와 백지’ 등 기획프로그램 역시 준비됐다.

이 외에도 양 팔이 없는 의수화가 석창우화백이 ‘논쟁’ 첫 공연을 축하해주기 배우의 움직임을 온 몸을 다해 붓 끝으로 담아내는 ‘크로키시연회’, 배우들과 함께 뛰고 놀면서 마음을 치료하는 ‘장은주의 마음놀이(연극치료)’, 유재하음악상 대상에 빛나는 싱어송라이터 박정아의 ‘도시녀콘서트’도 매주 토요일 저녁 선보인다.

또한 미디어를 활용한 젊은 4명의 작가가 선보이는 미디어아트전시 및 사진작가 이영주가 ‘무대뒷이야기’ 사진전시를 보여줄 예정이다.

‘66日, 소리와 몸 ․ 짓 ․ 展’은 9월 24일을 시작으로 11월 28일까지 진행된다. 페스티벌은 66일간 펼쳐진다.

뉴스테이지 최나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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