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라이어티 메디컬쇼 연극 ‘닥터 이라부’가 오는 9월 15일부터 11월 28일까지 대학로 행복한극장에서 공연된다.

연극 ‘닥터 이라부’는 일본 인기 작가 오쿠다 히데오 소설 ‘공중그네’와 ‘인더풀’을 원작으로 했다. 이 작품은 2007년 초연 때부터 개성 있는 캐릭터와 한국 실정에 맞는 각색으로 큰 사랑을 받은 코믹극이다.

엽기적인 정신과 의사 이라부, 록매니아 섹시한 간호사 마유미가 등장하는 이 연극은 강박증 환자들의 좌충우돌 에피소드가 펼쳐진다. 에피소드의 각 등장인물들은 저마다 특별한 사연을 가지고 있다. 그들은 무언가에 짓눌려 크고 작은 강박증을 안고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버라이어티 메디컬쇼’로 야심차게 재단장한 이번 공연은 관객들이 입장하는 순간부터 ‘환자’가 되어 공연에 동참하게 될 예정이다. 공연장 밖을 나올 때까지, 모두가 일종의 강박증을 갖고 있는 환자이며 엽기적인 의사 이라부의 치료를 받게 된다.

강박증은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특정한 생각이 집요하게 떠오르거나, 어떤 행동을 반복적으로 되풀이하는 증세다. ‘닥터 이라부’는 복잡하고 스트레스가 많은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강박증을 극복해내는 과정을 보여준다. 그는 우리에게 두려워하거나 부끄러워하지 말라고 충고함과 동시에 속 시원한 웃음과 마음의 해방을 선물한다.

뉴스테이지 강태영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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