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회관이 추석을 맞아 음악극, 국악 등 무료공연부터 식사와 함께 즐길 수 있는 고품격 공연까지 공연애호가들과 초심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나섰다.

세종문화회관, 서울남산국악당, 북서울 꿈의 숲에서 펼쳐지는 야외공연은 모두 무료로 진행된다. 추석연휴가 시작되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세종문화회관 중앙계단 특설무대에서는 별밤 페스티벌이 진행된다. 공연에는 소리아, 사물광대, 숙명가야금연주단, 세종청년예술단, 겜블러크루 등이 출연한다.

북서울 꿈의 숲 야외무대(문화광장)에서도 추석 당일 공연이 열린다. 한가위 특별공연 ‘희희낙낙喜喜樂樂’이 무료로 진행된다. 훌과 키네틱 국악그룹 옌이 출연해 전통연희와 퓨전국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서울남산국악당에서는 추석 당일과 다음날 ‘한가위 마당큰잔치’를 개최한다. 20대의 젊은 전통예술 전공자로 구성된 서울시청년예술단이 출연해 전통무용, 사물놀이, 전통연희 등을 선보인다. 객석과 무대가 따로 구분되지 않는 마당에서 열리는 공연이라 관객과 출연진이 한데 어우러짐이 특징이다.

또한 서울남산국악당에서 가을시즌작으로 마련한 음악극 ‘로미오와 줄리엣’이 추석 당일을 기점으로 공연된다. 셰익스피어의 명작으로 극단 목화의 오태석 연출로 만나볼 수 있다. 유료 공연이며 10월 24일까지 계속된다.

삼청각에서는 9월 22일과 23일 식사와 공연, 식후 강강술래가 결합한 특별한 공연 ‘추석자미’가 진행될 예정이다. ‘추석자미’는 고품격 국악공연과 고급 한정식코스, 전통문화체험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이다. 풍년을 경축하는 음악 ‘경풍년(慶豊年)’과 민의식(한국예술종합학교 전통예술원장)명인이 연주하는 황병기 작곡의 ‘달하노피곰’이 연주되며, 소리꾼 남상일, 박애리가 출연한다.

뉴스테이지 최나희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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