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웠던 여름이 가고, 선선한 가을이 온다. 가을은 축제의 계절!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2010 파주 헤이리 판 페스티벌’이 오는 9월 4일부터 12일까지 헤이리마을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 ‘Green&Blue’로 헤이리 마을이 위치한 파주의 지역적 특성과 자연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2010 파주 헤이리 판 페스티벌’은 환경과 평화에 대해 미술, 음악, 문학, 학술 세미나 등 다양한 예술장르로 노래한다. 가을의 길목에서 만나게 될 이번 축제의 프로그램을 자세히 만나보자.

- 눈으로 보는 삼색 전시, ‘시각예술제’

시각예술제는 총 세부분으로 나뉜다. 먼저 ‘New Hero Fly in Heyri’라는 부제로 진행되는 ‘퍼블릭아트 선정작가 전’이다. ‘퍼블릭아트 선정작가 전’은 미술전문지 월간 퍼블릭아트가 선정한 36명의 작가가 대거 참여하는 초대형 전시다. 평면, 입체, 설치, 미디어, 퍼포먼스 등 전 장르에 걸쳐 활발하게 활동하는 청년 작가들의 작업을 한 곳에서 볼 수 있다. 두번째 ‘헤이리 미술전’은 헤이리 예술마을에 근거지를 두는 작가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헤이리를 오랜 시간 지켜온 작가들과 새롭게 헤이리에 자리를 마련한 작가들의 작품세계를 공유하는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 전시는 매해 ‘판 페스티벌’을 통해 기획 됐기 때문에 작가의 작품 세계의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마지막 전시는 ‘오픈스튜디오’다. ‘오픈스튜디오’는 헤이리 거주 작가들의 작업실을 대중에게 개방한다. 방문객들은 작가의 스튜디오를 각각 살펴보고 그들이 직접 기획하고 만든 전시를 감상할 수 있다.

- 문학과 학문의 세계로 풍덩, ‘헤이리 프린지’ 

헤이리 프린지에는 ‘문학의 밤’과 ‘율곡세미나’가 준비돼 있다. 9월 10일 예맥아트홀에서 열리는 ‘문학의 밤’에는 태백산맥의 소설과 조정래와 시인 김초혜 부부가 함께 한다. 선착순 120명의 관객에게는 두 작가의 도서를 증정하며, 관객과 작가가 함께 대화하는 시간도 마련한다. 또한 파주 태생인 율곡 이이의 사상과 그 적용에 대한 세미나도 개최한다. ‘율곡 사상의 현대적 적용과 문화적 확장’이라는 주제로 김경호 전남대 교수, 이규대 원주대 교수, 정항교 오죽헌 시립박물관 관장, 김복영 홍익대 명예교수가 발제자로 참가한다.

- 귀가 즐거운 음악 콘서트, ‘공연예술제’

공연예술제에서는 재즈파크빅밴드, 윤도현, 동물원 등의 공연과 기타페스티벌, 거리공연 ‘버스킹 라이브’가 진행된다. 9월 4일 개막식에는 재즈파크빅밴드의 공연이 열린다. 재즈파크빅밴드는 국내에서 보기 힘든 재즈오케스트라로 호쾌한 앙상블이 특징이다. 재즈파크빅밴드의 공연은 특별 손님 유열과 함께해 관객들에게 친숙하게 다가갈 것으로 보인다. 9월 5일에는 윤도현과 동물원의 공연이 마련돼 이번 축제의 주제인 ‘환경과 평화’를 그들만의 언어로 표현한다. 9월 11일 토요일에는 제1회 아마추어 어쿠스틱 기타경연대회도 열린다. 예츠플래닛과 함께 주관하며, 결선무대는 헤이리 갈대광장에서 치러진다.

- ‘판 페스티벌’만의 특별함, ‘헤이리 스페셜’ 

오프닝 공연으로 파주예총에서 준비한 국악이 선보인다. 국악의 보존과 발전에 기여하고, 지역 국악인의 적극적인 참여를 확대시키는데 의미가 있다. 페스티벌 기간 동안 헤이리 마을 내 북하우스에서는 한-일 국제교류전도 열린다. 파주시와 일본작가의 정기적인 문화와 예술을 교류하며, 상호 발전적인 협력의 기초를 만드는 장이 될 것이다. 이 외에도 헤이리 장터가 열려 다양한 먹거리와 탄현면의 농산품, 다양한 소품들을 저렴한 가격으로 구매 할 수 있다.

뉴스테이지 김문선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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