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다파’의 연극 ‘갈라파고스 생물노트’가 오는 9월 13일부터 19일까지 소월아트홀 대공연장 무대에서 공연된다. 연극 ‘갈라파고스 생물노트’는 19세기 ‘종의 기원’으로 생물 진화론을 발표한 이후 인류의 자연 및 정신문명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오게 한 영국의 생물학자 찰스 다윈의 삶과 진화론의 배경을 흥미진진한 스토리로 구성한 작품이다.

2009년, 다윈 탄생 200주년, ‘종의 기원’ 출간 150주년을 기념하여 초연됐던 이 작품 ‘왜 20년 동안이나 진화론을 자신의 비밀노트에 간직했을까’라는 질문에서 출발했다. 당시 ‘모든 생물은 창조주에 의해 완벽하게 창조되었으므로 불변한다’라는 사회 통념에 반향을 일으킨 다윈. 그는 1831년부터 5년 동안 비글호를 타고 탐험을 하던 중 갈라파고스섬에서 진화론의 단초를 발견한다. 기존의 통념을 정면으로 반박하는 파격적인 과학이론을 만든 자신의 과학적 확신에도 불구하고 20년이 지나서야 ‘종의 기원’을 발간했다.

연극 ‘갈라파고스 생물노트’는 2009년, 극단 ‘청맥’의 대학로 미마지 아트센터 초연으로,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창의재단이 주관하는 융합문화사업에 선정됐다. 뛰어난 교육적 효과로 연극과 교육계의 주목을 받게 된 이 작품은 우수성을 인정받아 2010년 (재)한국과학창의재단의 융합문화 지원 사업에 다시 한 번 선정되어 올해는 서울공연과 경기도 지역 순회공연을 개최한다.

또한 지난 해 극단 청맥의 연출가 윤우영(대진대 교수)에 의해 초연됐고, 올 해에는 신진 연출가 최해주에 의해 청소년들에게 보다 친근하고 유익하게 각색됐다. 과학연극 ‘갈라파고스 생물노트’는 과학과 쉽게 친해질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