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9일부터 22일까지 코엑스에서 ‘제18회 베이비페어’가 열렸다. ‘베이비페어’는 코엑스 내에서 매 회 성장하는 유일한 전시로 이번 행사에는 11만 6천명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관람객 수를 기록했다. ‘베이비 전문 스튜디오’는 매 회 ‘베이비페어’에서도 눈에 띄는 성장을 보이는 분야다.

‘베이비 전문 스튜디오’의 성장은 최근 육아 가치관이 반영됐다. 요즘 세대 부모들은 적은 수의 아이들을 낳아 최고의 것만을 해주고 싶어 한다. 이에 전체적인 베이비 산업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베이비 전문 스튜디오 등 서비스 관련 육아 용품 시장의 규모는 점점 커져가고 있다.

만삭 사진과 성장 앨범 등의 열풍은 ‘베이비 전문 스튜디오’의 규모를 점점 커지게 만든다. 지난 6월에 오픈한 ‘피아체 스튜디오’는 ‘베이비 전문 스튜디오’의 커진 규모를 입증한다. ‘피아체 스튜디오’는 10층 건물 한 채를 모두 ‘베이비 전문 스튜디오’로 만들었다.

‘피아체 스튜디오’의 지용한 대표는 “최근 추세인 성장앨범은 만삭 사진부터 백일 사진, 돌 사진 등을 찍어 하나의 앨범으로 간직하는 것이다. 이에 작은 스튜디오에서 찍으면 세트가 중복돼 매번 아기 사진이 비슷하게 나온다. 이러한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 건물 전체를 스튜디오로 만들었다”고 밝혔다.

1층에서는 커피와 다양한 음료를 고객들에게 서비스한다. 스튜디오가 아니라 커피숍인줄 알고 들어오는 경우도 있다. 주차하는 사람을 기다리기에 적합한 장소다. 좁은 상담실의 답답한 분위기를 탈피해 고객들과 만날 수 있는 장소로 활용된다.

3층은 클래식 콘셉트의 스튜디오다. 천장 높이가 일반 스튜디오의 2배 정도다. 높이에서 오는 시원함과 채광의 품격이 돋보인다. 바닥은 대리석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북유럽풍의 디자인과 컬러의 대비로 단조로움을 극복했다.

4층은 신생아들의 사진을 찍는 공간이다. 신생아들을 위해 무균실이 준비되어 있다. 모든 벽면을 흰색으로 처리하고 친환경적인 요소를 극대화 시켜 아기들의 건강을 최우선 적으로 고려했다

‘로데오’ 스튜디오는 5층에 위치한다. 지중해의 화려한 거리를 재현했다. 인간이 가진 최상의 빛깔을 표현한다. 의상실, 채소가게, 빵가게 등 거리의 디테일한 묘사와 함께 아기자기한 느낌을 최대한 살렸다.

팝아트는 최근에 가장 인기 있는 인테리어 콘셉트다. 대중 문화적 시각 이미지를 적극적으로 수용하고자 했던 미술의 한 경향이다. 알록달록한 색감은 아기들과 잘 어울리며, 그림들은 신선하다. 

7층의 빈티지 스튜디오는 최대한 자연스러운 느낌을 강조한다. 벽은 통유리로 돼 있어 조명 대신 자연광으로 촬영이 가능하다. 소품 역시 인테리어용으로 꾸며 놓은 것이 아니라 직접 사용하던 것이다.

8층의 모니터링 실에서는 아기의 사진을 바로 확인 할 수 있다. 각각 별개의 방으로 돼 있어 편안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되기도 한다. 모니터링 실 옆에 헤어&메이크업 실이 마련 돼 있다. 사진 콘셉트에 맞는 헤어와 메이크업을 할 수 있다.

9층 스카이 라운지는 만삭 사진, 아기 사진을 찍을 때 함께 따라온 가족들이 쉴 공간이다. 넷북이 마련돼 인터넷을 할 수도 있고, 잡지와 책을 읽기도 한다.

지중해 콘셉트로 만들어진 옥상 정원에서는 1년 내내 야외 촬영이 가능하다. 옥상 정원의 포인트는 옥상 한 가운데 고목나무다. 고목나무는 시골에서 직접 가져와 옮겨 심었다.

지하 1층에는 흰 벽면과 큰 조명기구가 압도한다. 화보 촬영장이 연상된다. 조명기구와 도구에 있어 최고의 시설을 갖춰놓았다. 주로 만삭 사진을 찍는 장소로 사용한다.

글_뉴스테이지 김문선기자 사진_뉴스테이지 전성진, 강태영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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