퓰리처상과 토니상을 동시에 거머쥔 브로드웨이 흥행뮤지컬 ‘렌트’의 주인공 안소니 랩이 10월, 뮤지컬 ‘위드아웃유’로 한국 관객을 찾는다. 안소니 랩의 자서전을 원작으로 한 뮤지컬 ‘위드아웃유’는 ‘렌트’의 오디션과 캐스팅, 리허설, 공연, 토니상과 퓰리처상을 수상한 후 현재까지의 제작과정 및 비하인드 스토리를 담은 모노 뮤지컬이다.

‘위드아웃유’는 안소니 랩이 소설가 형의 도움을 받아 발간한 책으로, 아마존에서 도서판매율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제작자이자 감독인 스티븐 말러는 ‘위드아웃유’를 접한 후 뮤지컬로 제작, 시사회에서 기립박수를 받으며 언론과 관객들로부터 인정받았고 뉴욕 뮤지컬 씨어터 페스티벌 오프닝 초청작으로 선정됐다.

안소니 랩은 이 공연에서 ‘렌트’ 무대에 오르기까지의 자기 자신을 연기하게 된다. 안소니 랩은 맨하튼 스타벅스에서 일하던 중 ‘렌트’의 오디션을 보게 되고 브로드웨이에서 공연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초연 하루 전 날 작곡가 조나단 라슨이 급작스런 심장병으로 사망한다. 슬픔을 발판삼아 뜻을 하나로 모은 배우들로 인해 첫 공연은 대성공을 이룬다.

그 후 ‘렌트’는 흥행대작으로 10년이 넘게 성공가도를 달리지만 무대 뒤 배우로서의 외로운 삶은 계속된다. 양성애자임을 발표, 어머니의 암투병 등 뮤지컬 ‘위드아웃유’에는 안소니 랩의 이야기다 담겨 있다. 공연관계자는 “이 작품의 가장 주목할 만한 관전 포인트는 바로 자기 자신을 연기하면서도 무대에서 감정의 균형과 객관성을 잃지 않는 그”라고 전했다.

뮤지컬 ‘위드아웃유’는 뮤지컬 ‘렌트’를 담은 작품인 만큼 ‘렌트’의 넘버들(9개)과 새로운 곡들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이번 공연에서 안소니 랩은 국내 유명 기타리스트, 베이시스트, 드러머 등과 함께 호흡을 맞출 예정이다. 뮤지컬 ‘위드아웃유’는 10월 16일부터 31일까지 KT&G 상상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뉴스테이지 이영경 기자  newstag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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